부모는 이 세상에 진정한 부처

by 지로 Giro


젊은 날엔 몰랐지,

등 뒤에서 감싸던

그 손길의 깊이를.


반평생을 돌아 헤매며

비로소 깨닫는다 —

그 사랑은 바람 같아, 떠난 뒤에야 보이는 걸.


집 앞에 차가 있어도

마음은 늘 허기롭다.

문 열고 "엄마" 부를 수 있다면,

그게 참된 부자라네.


천리 길 돌아

부처를 찾지 마오,

부모가 곁에 있다면

그대는 이미 극락에 사는 것.


"이제는 효도해야지"

입술에 맴돌 때,

그분은 어느새 저 멀리.

기다려주지 않네,

사랑은 타이밍이니.


살아계실 때

손을 잡고

눈을 맞추고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

말해야 해.


후회는

돌아갈 수 없는 길,

남은 생을 눈물로 적시지 않으려면

오늘, 지금

효도를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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