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 할머니는 오래 살았다.
99의 겨울과, 99의 여름을 건넜다.
“여자의 진짜 곤경은 밖이 아니라 마음 안에 있다.”
그녀는 낮게 말했다.
“남의 사랑을 기다리지 마라.
자신을 사랑하고, 강해져라.
그때가 비로소 좋은 인생의 시작이다.”
사랑이 떠난 자리는 공기처럼 비었다.
그 빈 곳에서, 많은 사람이 울었다.
그녀는 울지 않았다.
대신, 흙을 고르고 씨를 심었다.
그 속에서 다른 길이 자랐다.
사랑은 전부가 아니었다.
그것은 단지 하나의 계절일 뿐이었다.
사라지면, 다른 계절이 온다.
외 할머니의 노년은 조용했다.
책, 그림, 정원, 그리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시간.
누구의 어깨에도 기대지 않는, 단단한 하루들.
외 할머니는 말했다.
“끝이 아니라, 다른 시작이다.”
그 말이, 오래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