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쏟아진다.끝이 없는 낙하처럼.나는 우산을 찾는다.그러나 어디에도 없다.알고 보니내 손 안에 접혀 있었다.태도라는 이름으로.펼치면빗줄기는 단지 소리를 낼 뿐,내 마음까지 적실 수 없다.젖는 건 살갗,마르는 건 영혼.비는 온다.또 사라진다.중요한 건얼마나 젖었는지가 아니라,웃으며 걸어 나올 수 있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