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 한군데 기린을 좋아하는 아이가 살고있다.
나는 기린을 좋아한다. 그 긴 목과 우아한 자태에 늘 마음을 빼앗겼다. 그래서 기린의 영문 이니셜 ‘G’를 따와, 나만의 필명을 ‘지로’라 지었다. 나 스스로도 귀엽다고 생각한다.
사실 나는 브런치 작가 신청을 두 번이나 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세 번째 도전 끝에, 마침내 나는 나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을 수 있게 되었다.
나는 글을 쓸 때 가장 평온하다. 마치 세상의 소음이 사라지고, 오직 나와 내 이야기만이 존재하는 시간 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