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을 흘러보내며.

by 지로 Giro

엎질러진 커피는
이미 달이 되었다
나는
그 위에 더 이상
무릎 꿇지 않는다
떠난 사람은
바람이 되었고
남은 나는
나무가 된다
붙잡지 않고
흘려보내는 법을 배우며
오늘의 잔을
다시 채운다
조금 비어 있어도
괜찮다
나는
아직 흐르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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