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맹물이 본 한국 경제

by 지로 Giro


나는 정치에 특별히 밝은 사람은 아니다. 그저 삶 속에서 체감되는 흐름에 민감한 평범한 시민일 뿐이다. 그런데 요즘, 한국 경제를 바라보며 한 가지 강한 느낌이 든다. 어쩌면 지금, 한국은 새로운 국운의 흐름 속에 진입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미국을 보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온갖 억지를 부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내부 정화’라는 흐름이 감지된다. 진정한 변화는 언제나 대가를 치르게 마련이다. 미국과 중국이 대립의 수위를 높여가는 사이, 우리는 그 안에서 조용히 경제의 근육을 단련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주변 정세에 둔감하자는 말은 아니다. 다만, 우리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꺼야 한다. 산업 구조에 맞는 수출 전략을 세우고, 금융과 채권 시장의 안전망을 촘촘히 다듬는 것. 그것이 지금 대한민국이 해야 할 일이다.


오늘 한 펀드 매니저를 만났다. 그는 내게 물었다.

“한국 경제, 앞으로 어디로 향할 거라고 보십니까?”

나는 망설임 없이 말했다.

“저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지금은 일을 잘하는 사람이 리더가 되었으니까요.”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렇게 말했다.

“저는 기업을 볼 때 구조나 전략보다 사람을 먼저 봅니다. 결국 투자란, 사람이 하는 일이거든요. 저는 사람에게 투자합니다.”


부동산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요소는 ‘위치, 위치, 그리고 위치’라고 한다. 그렇다면 국가 경제는 어떨까?


내 생각엔 이렇다.

리더의 지혜, 일을 효과적으로 해내는 실행력, 그리고 유연한 정치력.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