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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레브 Jan 28. 2023

AI가 쓴 세상 오글거리는 로맨스 소설

ChatGPT 체험

인공지능 챗봇인 ChatGPT와 노는 게 아주 최근 생긴 취미입니다. 이런저런 알려진 챗봇 사용법을 시험해 보다 갑자기 웹툰 콘티를 짜보라고 시켰습니다. 


남편의 코골이로 싸우는 부부 이야기로 웃긴 내용의 웹툰 콘티를 짜라.           

읽으면서 미나리와 깔깔거리고 웃었습니다. 결과는 생각보다 꽤 재밌었어요. 

다음에 웹툰으로 그려보겠습니다.


이번에는 한발 더 나아가, 요즘 웹소설계에서 가장 인기 있다는 키워드 몇 개를 넣어보았습니다. 

키워드: 여주인공이 책 속으로 차원이동          

내용을 읽다가 웃겨서 넘어질 뻔했어요. 정말 오글거리는 버전들이 많았는데 그중 가장 무난하면서 잘 써진 것을 가지고 왔습니다. 

주의: 그래도 오글거릴 수 있습니다....


[영어 원문을 대충 번역]


앨리스는  지금 읽고 있는 중세 로맨스 소설의 열렬한 팬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언제나 용맹스러운 남자 주인공의 마음을 사로잡는 강하고 용감한 여자 주인공이라고 상상하며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책의 페이지를 넘기며 하루의 대부분을 책 속에 푹 빠져 살았다.


어느 날,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을 읽는 동안,  갑자기 이야기에 빨려 들어가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녀는 지금 자신이 항상 꿈꾸던 바로 그 세계에 서 있다는 것을 깨닫고 깜짝 놀라 주위를 둘러보았다.


우뚝 솟은 성을 바라보며 푸른 들판을 거닐면서, 그녀는 이 새로운 장소의 아름다움에 어느덧 빠져들었다. 그때 갑자기, 뒤에서 발굽소리가 들렸고, 그녀는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몸을 돌렸다. 한 남자가 푸른 눈을 날카롭게 빛내며 그녀를 열심히 살펴보았다.


 "누구냐?"

라고 그가 물었다.


"앨.. 앨리스" 

그녀는 가슴에서 빠르게 뛰는 심장을 느끼며 말을 더듬었다.


"앨리스" 

그가 입술에 미소를 띠며 그녀의 이름을 반복했다. 


"저는 랭커스터 공작이고, 당신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가 말에서 내렸다. 앨리스는 그의 이름을 듣는 순간 반가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바로 그녀가 항상 꿈꾸던 남자였고,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의 남자 주인공이었다.




차원이동을 한 여주인공에게 '공작'이 나타나다니. 상황 설정에 너무 웃겼어요. 남자 주인공의 계급 설정도 디테일하고 여주인공 이름도 잘 지었잖아요. 게다가 소설 속에 나타난 여주인공을 처음 봤는데 '찾고 있었다'니! 너무 궁금하지 않나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고 제약도 있는 데다 가끔 멍청한 소리를 할 때도 있지만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꽤 그럴싸한 대답을 합니다. 일단 학습된 내용에 대한 요약은 기가 막히게 잘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창작도 이런저런 짜깁기는 굿



[영어 원문]
The girl, whose name was Alice, had always been a huge fan of medieval romance novels. She spent her days lost in the pages of her favorite book, imagining herself as the strong and brave female lead who always managed to capture the heart of the dashing male protagonist.

One day, while reading her favorite novel, she suddenly found herself pulled into the story. She looked around in amazement as she realized that she was now standing in the very world she had always dreamed of.

As she walked through the lush green fields and towering castles, she couldn't help but feel a sense of awe and wonder at the beauty of this new place. Suddenly, she heard the sound of hooves coming towards her, and she turned to see a knight on horseback riding towards her.

"Who are you?" the knight asked, his piercing blue eyes studying her intently.
"I-I'm Alice," she stammered, her heart beating rapidly in her chest.
"Alice," he repeated, a hint of a smile playing on his lips. "I am the Duke of Lancaster, and I have been searching for you."
As he dismounted from his horse, she couldn't help but feel a sense of familiarity. This was the man she had always dreamed of, the male protagonist of her favorite novel.



사진: UnsplashMarkus Wink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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