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러들 울고갈 지방러들의 적응력
(버스에서 그려서 울툴불퉁 하군요. ㅎㅎ
이것이 지방러의 생존력!)
서울에서 나고 자라 서울밖에 모르고 서울이 최고라고 자부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30분 이상 거리는 ”아, 너무 멀어. 안가.“ 이러면서 입사지원도 망설이고 서울 안에서도 이사를 해야하나 고민하던 서울 촌놈이었어요.
그러던 이 순진하게 멋 모르던 서울 촌놈은 덜컥 경기도미너가 됩니다. 그렇게 몇년간 경기도에서 출퇴근을 하며 지옥의 경험치를 쌓음!!!!
수년간 빨간 버스 도장깨기를 하며 이제 버스 한 시간 반(갈아탐)과 두시간(한번에 앉아서 감)을 저울질하는 경지에 이르렀어요.
(중간에 환승 없는 한시간 거리는 잠을 설칠정도로 설레임! 이럴 확률로 일정 잡히는게 꿈만 같아서)
그리고 미국으로 건너와 찰떡같이 미국 대중교통 시스템에 적응했어요. 배차간격 3-40분, 출근버스 중간에 갈아타고 한시간 거리 쯤은 경기도미너에게 우습다.
제가 지방러로서 레벨업 없이 서울에서만 살다 왔었다면 초반 적응이 쉽지 않았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