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브런치북
전업주부 졸업하기
13화
제 글이 책이 된다고 합니다.
by
김혜원
Jan 25. 2022
"브런치에 연재하던 <전업주부 졸업하기> 글이 출간 제의를 받았습니다.
사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생각과 글이 책이 된다는 건 생각만으로도 두렵기도 하고.... 뭔가 현실 같지가 않아서 좋은 기회 앞에서도 계약서에 도장을 선뜻 찍지 못하고 괜히 시답잖은 농담만 하고 있었어요.
엄마가 되기 전엔 방송 작가로 살며 작가라 불린 적이 있고
브런치 작가라는 자부심도 있었지만
출간 작가가 되어 나의 이야기를 내는 건 감히 욕심내지 못했던 일이에요.
그런데 이런 일이 생기다니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브런치라는 편리한 플랫폼 덕분에 꾸준히 쓸 수 있었고,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읽는 사람으로 오래 살아와서 안목 있는 독자로서의 자신은 있지만
작가로서 나의 글은 아직 너무너무 너무 많이 부족하고 비어 보여요.
그래도 부족한 이야기에서.. 과연 이게 석탄인지 원석인지 아무도 모를 그 안에서 뭔가를 포착하고 기회를 준
출판사 관계자분을 생각하면 의심하고 걱정할 시간에 한 글자라도 더 쓰고 한 번이라도 더 다듬자는 생각으로 이 겨울을 성실하게 보내고 있어요.
작가님들!
써놓으면 무엇이라도 됩니다.
책이 되든 자신이 되든 뭐라도 된다는 것을 믿어도 되겠어요...
그러니까
우리 계속 써봐요.
각자의 자리에서 짬을 내어
글을 쓰시는 브런치의 작가분께께
수줍은 소식과 좋은 기운을 전합니다.
-------------------------------------------------------------------------------------
2021년 겨울, 브런치에 위와 같은 출간 소식을 전하고 2022년 여름에,
저의 첫 책이 나왔습니다. 브런치 연재 제목은 <전업주부 졸업하기> 였는데, 새로 단 이름은...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내 이름을 찾기로 했다>
제목이 어떤가요?
저처럼 전업주부로서 아이들 엄마로서 내 이름을 내려놓고 살고 있는 분들이
책을 통해 이름을 다시 찾는 여정을 시작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브런치북에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 저의 책 내용 중
1부의 내용이 담겨있어요. 출간을 위한 수정을 하기 전의 글과 구성이라
그 시간들을 보내면서 가졌던 저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 같아요.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고, 전업주부로서 살면서 행복한 시간들이 많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를 놓고 온 것 같은 기분, 나 자신의 일부를 잃어버린 것 같은 기분은 떨쳐지지 않았어요.
내가 잃은 것은 무엇인지, 다시 찾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글을 쓰며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책에 담겨 있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 중인 분들에게 저의 이야기가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keyword
작가
주부
출간
Brunch Book
전업주부 졸업하기
09
어머니는 집에서 애나 키우라고 했다
10
창업이 답일까?
11
전업주부에게 경력이란
12
개와 고양이의 시간
13
제 글이 책이 된다고 합니다.
전업주부 졸업하기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13화)
39
댓글
10
댓글
10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멤버쉽
김혜원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내 이름을 찾기로 했다> 출간작가
여성,엄마,자아로서의 삶을 기록합니다.
구독자
145
팔로우
월간 멤버십 가입
월간 멤버십 가입
이전 12화
개와 고양이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