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의 동기화를 해제합니다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내 이름을 찾기로 했다>

by 김혜원


<아이와의 동기화를 해제합니다>는

가장 오래. 가장 힘들게 쓴 부분이에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문제이기도 하구요.


아이와의 동기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이에 대해 속속들이 잘 알고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아이의 성향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는 나.

내가 받아보지 못한 케어와 돌봄을

아이에게 해주는 나.

저에겐 그게 너무나 중요한 일이었고

꼭 필요한 일이기도 했어요.

또 그런 내가, 솔직히 대견하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변한 현실을 조금씩 받아들여야 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는

나는 나이고 너는 너이고.

내 심장이던 이 아이는

내가 아니라는 것을요.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는 노래 가사처럼,

나의 최선이 아이의 최선과 다를수도 있고

아이에게 필요한 건 이제 다른 것이라는 것도요.


우리가 서로에게서 독립하는 날

아주 멋진 모습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도 나도

더 단단하게 성장한 모습이기를요.

그러려면

우리는 분발해야겠지요.


#아무도불러주지않는내이름을찾기로했다

#김혜원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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