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어린이들과 살고 있습니다
10살 아들 의식의 흐름
by
김혜원
Jul 31. 2021
10살의 어느 날
학원에서 집으로 5분간의 라이딩 동안
아
들이 한 세 가지 이야기
들
..
"엄마 그거 알아? 흰머리는 늙어가고 있다는 증거라는 거
?
"
.. 나보고
하는 말이야?
"진짜야 색소를
빼는 거거든"
"엄마 이 세상에서 제일 큰 게 뭐게
?
"
마음??
"어금
니
"
"엄마 일본에 어떤 여자애 이름은 진짜 이런 게 있대. 방귀뀌고또뀌어
"
진짜?ㅋㅋㅋ
간식 건네 주려다가 멈칫
너 손 씻었어?
"손을 어떻게 씻어, 학원에서 방금 나왔는데
엄마는 좀~~ 답이 정해져 있는 질문은 안 했으면 좋겠어."
야 그래도 씻을 수도 있지 특별히 위생관념이 있는 사람이라면 수업 끝나고 화장실 가서 씻겠지
"내가 특별히 위생관념 있는 사람이 아닌걸 9년이나 같이 살아봐서 알면서 왜
물어보는 거야?"
우리 벌써 9년째야?
문맥은 없는데 정신이 번쩍 드는 5분의 시간..
여러 모로 10살은
참 재미있는 나이인 것 같아요.
keyword
육아
아들
어린이
16
댓글
2
댓글
2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멤버쉽
김혜원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내 이름을 찾기로 했다> 출간작가
여성,엄마,자아로서의 삶을 기록합니다.
구독자
146
팔로우
월간 멤버십 가입
월간 멤버십 가입
매거진의 이전글
태양에 다녀온 친구가 부러웠던 딸
엄마는 엄마짓을 아주 많이 할게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