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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seph Im Jul 02. 2020

하버드 석학의 "한국경제 위기는 이제 시작"

2009년 말 하버드대 카르멘 라인하트 교수와 케네스 로고프 교수는 금융위기의 역사에 대한 주목할 만한 책을 냈습니다. 책 제목은 '이번엔 다르다 : 지난 8세기 금융의 어리석음'. 반어적이었다. 각국의 정책당국과 시장 참가자들이 '이번에는 다를 것'(위기가 도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해온 태도를 꼬집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는 "대공황 이후 사실상 첫 번째 글로벌 불황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2008년 금융위기는 부유한 국가에 집중됐습니다. 신흥국에겐 오히려 '좋은' 위기였지만 이번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세는 나라별로 다르겠지만, 경제 피해는 동시다발적이었습다.


하지만 이젠 기한을 알 수 없는 장기간 동안 초저금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로 완전 대체됐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과감하고 전폭적인 유동성 지원 때문이다. 라인하트 교수는 "거대한 게임체인저"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경제가 V자 회복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 우리가 코로나19 이전의 정상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현실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고프 교수는 "시장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매우 낙천적"이라며 "시장은 V자형 회복을 믿고 있지만 수많은 기업들이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파산전문 변호사들의 일감이 전 산업에 걸쳐 매우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인하트 교수는 "코로나19 충격은 공급망과 무역을 전 세계적으로 망가뜨린다고 하면서. 세계무역기구(WTO)는 무역이 13~32% 하락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https://youtu.be/bRCF3EbaqZ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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