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 온 날들이 언제나 슬프게 느껴지는 것은
지금이 아닌,
지금은 없는,
지금을 만든,
그런 이유들 때문이야.
돌아갈 수 없다는 것.
희미해져 간다는 것.
닿을 수 없다는 것.
살아서 반짝이는 내가 있던 흔적.
자유롭게 흔들리고 소리치고 외면했고
고백하고 부서지고 치유받았던 자리.
영원 같을 시간에 머물렀던 모든 기억들이
빈틈없이 몰려오는 계절마다 슬픈 거야.
쓰고 그리며 생각을 덜어내고 아껴 읽는 글을 쓰고 싶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