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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를 꿈꾸다 May 22. 2019

Cafe 인사동

[충주 1년 - 11] 충주에서 만나는 인사동의 느낌은 어떠한가? 

충주 관아공원 인근에서 '인사동'이라는 이름을 지닌 카페를 만났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서울 종로의 인사동을 모티브로 따온 곳이 분명하다. 종로의 인사동으로부터 133.4km 떨어진 곳에서, 인사동이 외부에서는 어떠한 이미지로 인식되고 있는지 궁금했다. 


처음 이름만 들어서는 전통차를 파는 곳 혹은 한옥을 개조한 곳이 아닐까 싶었다. 그 역시 편견이었을까? 아니면 인사동의 의미를 자신만의 것으로 변용한 것일까? 안에 들어가 보니, 우리나라 고유의 멋은 아니겠지만, 예스럽고, 고급스러운 면을 추구했다. 기본적으로 유럽풍 모던한 분위기, 엔틱한 느낌이 났다.  
 

인사동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십 전대 보차, 쌍화차, 대추차, 생강차, 미숫가루 등 전통차가 있었다. 모과차, 매실차, 유자차, 청귤차 등 과실차도 있었다. 일반 카페처럼 핸드드립을 포함한 커피, 홍차, 허브차, 주스, 에이드, 와플 등도 팔았다. 특이한 점은 낮시간에, 오후 3시 전에 주문을 하면 양송이 수프를 서비스로 준다는 것. 


관아골은 충주의 관아가 있었던 역사적으로 유래 깊은 곳이다. 인사동 역시 사대문 안에서 고궁을 인접하고 있으며, 고미술품을 바탕으로 성장한 동네이다. 지금은 외국인들이 붐비는 인기 관광지가 되었지만,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다. 현대적인 감각을 지닌 충주의 인사동은 어떠한 미래를 맞이할지 궁금하다. 



충주에서 만나는 인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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