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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를 꿈꾸다 May 22. 2019

스타벅스

[충주 1년 - 12] 충주에 위치한 스타벅스들 

한 때 '버거 지수'라는 것이 인터넷에서 농담처럼 유행했다. 맥도널드, 버거킹, KFC의 점포수와 롯데리아의 점포수를 비교하여 지역의 발전 수준을 가늠해 보는 것이었다. 인기 프랜차이즈의 입점 여부는 그 지역의 구매력, 경제성 등을 직간접적으로 보여주기에 전혀 근거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 돈 냄새를 맡는 데에는 기업만 한 곳이 없기에. 


부동산 업계에서 ‘스타벅스 효과’라는 말도 유행했다. 스타벅스가 입점하는 경우 그 건물과 주변지역의 가치가 상승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스타벅스의 입점을 바라는 건물주들이 많았다고 한다. 스타벅스는 신규 입점 여부를 결정할 때, 상권분석을 철저하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충주에는 4개의 스타벅스가 있는데, 이 역시 충주라는 도시를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지표로 볼 수 있겠다. 


스타벅스 충주성서점은 메가박스 아래층에 있다. 영화를 기다리면서 시간을 보내기 좋다. 성서동이 구도심이라면, 충주연수점은 충주에서 새로운 상권으로 떠오른 곳이다. 충주시청점은 충주 유일의 DT점. 충주터미널점은 터미널 밖으로 나와 길을 건너야 한다. 터미널 안에 롯데마트, 롯데리아와 던킨도너츠 등이 있어서 버스를 기다리기에는 조금 먼 느낌도 있다. 


스타벅스 커피맛은 전국적으로 균일하기에 딱히 맛으로 뭐라 할 것은 없다. 프로모션도 동일하게 진행된다. 매장의 분위기에 충주만의 무언가를 나타낸 것은 없는 것 같다. 프랜차이즈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된다. 최근 커피세미나에 참석한 적이 있다. 매장마다 한 달에 한 번 열리는데, 일자와 시간은 특별히 정해지지는 않았다. 매장에 소개글이 적혀 있을 때, 신청하면 된다. 


내가 참석한 날은 콜드 브루를 활용하여 음료를 만들었다. 더치커피처럼 물을 한 방울씩 떨어뜨려 만드는 것이라 막연하게 생각을 했는데, 원두를 국물용 다시 백에 담아 우려내는 방법을 썼다. 케냐 원두를 추천했고, 원두 10g당 물 50ml를 기준으로 잡았다. 원두를 물에 담근 후 약 12~14시간 추출을 한다. 농도가 진할 경우에는 물에 희석을 한다. 실습했던 것은 1회용 용기에 담아주었는데, 집에 가져와서 추출을 마친 후, 냉장고에서 숙성시켰다.


콜드 브루를 만들어보는 커피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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