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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를 꿈꾸다 Jun 05. 2019

비내길

[충주 1년 - 23] 남한강의 아름다운 갈대숲을 지나

비내길은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우리 마을 녹색길 베스트 10’에 선정된 바 있다. 남한강의 맑고 깨끗한 환경으로 인해 원시 식생이 살아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원앙, 큰고니(백조), 청둥오리 등 각종 철새가 서식하고, 가을철 억새군락으로 유명하다. 비내섬 갈대숲은 은빛 장관으로 인해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갈대가 무성한 비내섬은 약 100만 ㎡의 면적에 사람을 위한 시설이 없어서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인기가 높다.


비내길은 흙길과 농로, 오솔길을 이어 만들었다. 인공적인 구조물은 최대한 멀리한 것. 비내길의 ‘비내’는 갈대와 나무가 무성하여 '베어냈다'는 말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큰 장마가 져서 내가 '변했다'하여 지어졌다는 설도 있다. 가을이면 ‘비내길과 함께하는 앙성 탄산온천축제’가 열린다. 지난해에는 이봉주 선수와 함께 하는 마라톤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인근의 앙성온천은 국내 유일의 대단위 탄산수 온천타운이다. 탄산수욕은 탄산이 직접 피부로 흡수되어 혈액순환이 좋아진다고 한다. 심장의 기능을 원활하게 해 주는 효과도 있다고. 신후에 온천수를 마시면 복부 팽만감이 제거되고, 이뇨작용이 촉진된다는 얘기도 있다. 또한 정신적 안정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내길 1코스는 앙성온천광장에서 출발하여 할미바위(철새 전망공원)와 조터골 마을을 지나 다시 앙성온천광장으로 오는 7.5km 구간으로 약 2~3시간이 소요된다. 2코스는 앙성온천광장에서 출발하여 조터골 마을과 비내마을 입구를 지나 다시 앙성온천광장으로 되돌아오는 10.79km 구간으로 약 4~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이봉주 선수와 함께 하는 충주 앙성 비내길 마라톤대회


비 내리는 비내길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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