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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를 꿈꾸다 Jun 11. 2019

달빛정원

[충주 1년 - 24] 인스타그램에 최적화되어있는 카페

유럽 느낌이 가득 나는 앤틱 카페. 오래된 외국 가구와 예쁘고 다양한 빈티지 찻잔, 유리컵, 티팟 세트 등을 즐비하게 구비해 두었다. 소품 하나하나마다 정성스러움이 담겨있었다. 가구와 찻잔은 외국에서 온 것이냐고 물으니 영국에서 가져온 것이 많다고 했다. 스티커에 가격이 붙은 것으로 보아 판매도 하는 것으로 여겨졌는데, 실제로 모두 구입 가능하다고. 액자에 담긴 십자수, 종이 작품들도 판매한다. 


같은 장소에서 다양한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인스타그램에서 인기가 높다. 낮과 밤의 분위기가 꽤 다르니 낮에 한 번, 밤에 한 번 오는 것을 추천한다. 뒤쪽에 야외 테라스가 있다. 꽃과 나무, 화분의 영향으로 계절마다 느낌이 다르다. 위로 가림막이 있어 비 오는 날도 분위기가 좋을 것 같다. 


추천 메뉴는 노란색으로 표기되어 있었다. 애플유자차와 밀크티가 대표 메뉴로 여겨진다. 더운 날씨라 따뜻한 메뉴를 추천하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맛보고 싶어 밀크티를 시켜보았다. 식사 때라 베이글도 함께 주문했다. 크림치즈와 블루베리 잼이 함께 나왔다. 애플유자차는 애플티백과 유자를 잘게 썰어 넣은 같은데 달짝지근한 게 맛이 좋았다. 


카페의 운영은 어머니와 남매로 구성된 가족이 하는 것 같다. 내가 갔을 때는 주로 아들로 보이는 청년이 있었고, 가끔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을 만나 볼 수 있었다. 그 곁에는 늘 강아지 한 마리가 졸졸 따라다니는데, 손님들에게도 딱히 낯가림을 하지 않는다. 


정성스럽게 차를 준비하고


밀크티와 베이글


밤에 마시는 유자애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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