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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를 꿈꾸다 Feb 24. 2017

초점면을 변화시켜 찍어보자

이원석의 <스튜디오 출사>

지난달에 이어 '소니 알파 아카데미'에서 운영하는 <스튜디오 출사>에 참석했다. 월마다 참가자의 편차가 좀 있는 모양이다. 지난번보다 인원수가 적어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 오늘의 수업 주제는 틸트와 시프트에 관한 것이었다.


카메라에 내장된 사진 효과 중 미니어처 기능을 활용했다. 특정 구간에 포커스 발란스를 흐리는 효과를 준다. 초점이 맞는 구간을 위, 아래, 좌, 우, 중앙에서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모델 얼굴에 초점을 주면, 그 외 부분은 흐리게 표현된다. 얼굴을 클로즈업으로 찍을 때면 한쪽 눈에 맞추어 사진을 찍어 보기도 했다. 한 장의 사진 안에 또렷함과 흐릿함이 동시에 있어 신비한 느낌을 더해 주었다.


카메라는 지난 수업과 동일한 모드를 활용했다. 지난 시간에 저장해 두었기 때문에 따로 설정할 필요가 없었다.  ISO는 100, 셔터스피드는 1/125, 조리개는 F11로 해두었다. 순간광을 활용했고, 화이트 발란스를 태양광에 맞췄다. 두 개의 조로 나뉘어 수업이 진행되었다. A조가 모델과 작업을 할 동안 B조 사람들은 한쪽 구석에서 서로를 찍어주며 준비를 했다. 스스로 모델이 되어 찍히는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자는 취지였다.


이 수업의 장점은 동조기를 활용하여 여러 대의 조명시설을  두고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다. 오늘은 순간광을 3대 두고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친절하게 자세를 잡아주는 모델도 감사하다. 다만 오늘의 아쉬운 점은 지난번 수업의 분위기와 달리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모델과의 실습보다는 자기 사진을 찍는데 여념이 없었다는 점. 뭔가 본말이 전도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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