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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를 꿈꾸다 Feb 25. 2017

DDP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찍어보자

정기수의 <출사 Attack>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줄여서 흔히 DDP(Dongdaemun Design Plaza)라고 부른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위치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동대문 운동장이 있던 자리를 헐고 그 자리에 건축되었다. 야구경기를 벌이던 곳에서 이제는 각종 전시, 포럼, 컨퍼런스 같은 다양한 문화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DDP는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비정형 건축물로 알려져 있다. 설계를 맡은 자하 하디드는 이른 새벽부터 밤이 저물 때까지 쉴 새 없이 변화하는 동대문의 역동성에 주목했다. 곡선과 곡면, 사선과 사면으로 이뤄진 특유의 건축 언어로 자연물과 인공물이 이음새 없이 이어지는 공간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러한 설계 의도와는 별개로 DDP에 관한 사람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역사성과 장소성을 파괴했다는 부정적 평가,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되었다는 우호적인 평가, 어차피 지어 놓은 건물이니 잘 활용하자는 현실적인 평가 등이 공존하다. 누구에게는 흉물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명물이 되어 버린 것이다.


건물 주위를 돌며 사진을 찍었다. 특유의 곡선미가 있어서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다른 연출이 가능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DDP가 주변에 서 있는 건물들과 조화로운 느낌이 부족하다는 것. 뒤쪽으로 다른 건물이 나오지 않고 DDP를 하늘만 배경으로 나오게 찍을 수 있는 각도는 거의 제한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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