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남아 있던 10년의 힘

사라졌다고 믿었던 시간들이 나를 지탱했다

by 엘로라데이즈

무너진 줄 알았던 나의 세월


사업을 정리하던 날,
나는 지난 10년의 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것만 같았다.


오랫동안 쌓아 올린 시간들이
손끝에서 부서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어떻게 다시 시작하지?”

“내가 이렇게 힘들게 쌓아온 모든 것들... 정말 끝난 걸까?”


입소문이 중요한 업종이다 보니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은
막막함보다 더 큰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된 것들


그렇게 10개월이 흘렀다.

그때서야 나는 조용히 깨달았다.
내 시간은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분명 나는 바닥까지 무너졌지만
그 바닥 위에
10년 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실력이
층처럼, 흔적처럼 남아 있었다.


그리고 그 힘 덕분에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더 빠르게,
이전보다 더 멀리
내 목표에 닿을 수 있었다.


돌아보니, 그것은 결코 실패가 아니었다


뒤돌아보면
나는 그동안의 모든 도전을 실패라고만 여겼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그건 실패가 아니었다는 걸.


나는 단지
성공에 필요한 돌들을 하나씩 쌓아 올리고 있었던 것이다.


가끔은 무너지고,
가끔은 멈춰 섰지만
그 모든 과정이
더 단단한 기반을 만드는 시간이었다.


도전은 헛되지 않았다.
넘어졌던 순간들도,
멈춰 섰던 날들도
모두 이어져 지금의 나를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오늘도 다시 쌓고 있다


나는 또다시 새로운 목표를 향해
작은 돌 하나를 올리고 있다.


아마 앞으로도 무너질 순간이 찾아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실패는 실패가 아니라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에게 주어진
하나의 과정일 뿐이라는 것을.


그 과정은
언젠가 또 다른 10년을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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