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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사람이란?

by 재한
낙타를 지나 사자를 거쳐 가장 강한 어린아이가 되는 것, 인간은 그렇게 발전한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햇다, 니체

1. 수면처럼 잔잔한 사람(水主)은 강하다.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죽듯,

우리의 하루는 수많은 돌멩이가 던져진다.


수면 위에 던져지는 돌멩이들과 그 아래에

일어나는 많은 기복들, 그럼에도 잔잔히 그

수면을 유지하는 자들은 강하다.


2. 선한 사람은 사자처럼 강하다.

그들의 하루는 투쟁의 연속이다.

세상은 이타적이기 보다는 이기적으로,

미소보다는 냉소로 사는 것이 편하다.

선한 사람들은 그 모든 것들과 싸워왔다.

그 삶은 늘 보이지 않는 싸움으로 가득 차있다.


3. 무엇보다 강한 사람은 즐기는 사람이다.


인생 고통이다. 이를 깨닫는 순간

아이처럼 마냥 즐겁게 살아갈 순 없다.

그럼에도 고통을 즐거움으로 승화하는 자들은

주변인들의 고통을 덜어주며, 강하게 만든다.

감정은 전염되기 마련이다.

독기로 타는 사람의 곁에는 독한 연기가 나서

다가가기 어렵다.

그러나 즐거움으로 타는 사람들의 곁은 늘

따뜻하며 다 함께 모여있다. 즐기는 자들은

그렇게 스스로와 타인을 강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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