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글쓰기
나는 이 것을 질병이라고 생각한다. 유전성일 수도 있고 후천성일 수도 있다. 내 경우 원인은 둘 중 하나로 특정할 수 없지만 확실히 모범생 컴플렉스에 괴롭힘 당하고 있다.
초심자의 행운
무엇인가를 배울 때 굉장히 속도가 빠른 편이다. 취미로 외국어를 배울 때고 그렇고 조직을 옮겨 새로운 일을 배울 때도 그렇다. 결국 자기 자랑 같지만 그 빠름은 분명 처음엔 달콤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높아진 기대감을 충족할 수 없어서 스스로를 옥죄게 된다.
기대감
나는 그게 무섭다. 기대감이 주는 압박감이 무서워서 상담도 해보았다. 타인의 시선에 지배받는 것은 좋지 않다는 말을 듣고 추슬러보려고 노력했다. 다른 이들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살 필요가 없다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사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말을 들었을 때는 마냥 나의 이야기 같고 당연하게 느껴졌는데, 곱씹어 생각해보니 내 경우는 조금 달랐다. 나를 압박하는 기대감은 스스로 세운 것이다. 규율과 기준은 나에게 있고 그걸 만족하지 못하면 아니라고 생각하는 병. 타인에게 보이는 모범생일 뿐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너무도 엄격해서 힘든 것. 이 것은 분명 질병이다.
증상
1. 무슨 일이든 나는 잘해야, 잘 해내야 한다.
2. 남들의 기대감을 무시할 수 없다.
3. 스스로 만든 규율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4. 매뉴얼을 무시할 수 없다.
5. 할 일을 정하면 반드시 해야 한다.
6. 성취가 인생의 가장 큰 가치이다.
해결책 혹은 치료법
1. 스스로에게 휴식시간을 부여한다.
2. 자신에게 자주 칭찬을 한다.
3. 못 하는 것을 받아들이자.
4. 나를 걱정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