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글쓰기
술을 잘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내 경우 금요일 밤 술을 마시는 건 되도록 피하는 편이다. 이유는 너무나 단순하게, 아침에 이어지는 숙취로 시간을 빼앗기는 게 싫다. 밤에 즐거울 수 있는 시간보다 상쾌해야할 소중한 아침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금요일 회식은 터부시하는 편이다. 한 번은 새벽 3시까지 있다가 들어온 이후, 다시 잠에서 깼을 때 열한시가 넘었더 적이 있다. 주말은 그래도 일하는 도중 확보한 몇 안되는 짬인데, 그 시간을 숙취때문에 쓰는 것이 과연 내가 좋아할 일인가를 고민해본다.
나에게 무엇이 더 좋은가.
나는 무엇을 더 좋아하는가.
아직 술의 즐거움을 알기에는 부족함이 있는지, 그 이외의 많은 즐거움이 있어서일지는 모르겠다.
굳이 답을 내려 즐길 의무는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