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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은수 May 22. 2024

엇박


숨이 예뻤다.

 

엇박으로 달려가는 심장 소리에도 나와 그 아이는 살아 있음, 그리고 만나 있음을 느꼈다. 아직 두려움은 그 아이의 방에 있다. 심장이 ‘두’와 ‘근’으로 나뉘어 뛰는 데는 이유가 있을지 모른다. 두는 나를, 근은 아이를.

찾기 위함일지 모른다.


나는 사실 아이의 방에 있다. 여기서 두가 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숨어있다.

그러나 두는 나를 찾지 못하고

근도 아이를 찾지 못해

두근. 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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