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시간이 생겨 남는 시간 놀면 뭐 하나 하여 재밌는 게 없을까 생각하다 이직 컨설팅을 해드릴까 합니다. 제가 쓴 글을 통해 짐작은 하셨겠지만 저는 인재 및 조직개발 분야(흔히 HR 영역)에서 10년 이상 일을 해왔어요. 채용 프로세스 설계부터 면접관 교육 등등의 컨설팅 경험이 있고요. 대기업을 포함해서 기업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 인재를 뽑을 수 있을지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실제 인재와 마주했을 때 노하우 등을 교육하는 등의 경험이에요. 기업에게 이런 노하우를 전수해 봤으니 지원자 입장에서의 기업 공략법을 조금 더 잘 이해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이런 일을 생각한 이유는, 얼마 전 퇴사하고 놀고 있는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느낀 게 있었어요. 그 친구는 애가 셋인 아빠인데요 얼마 전 이런 저러한 이유로 갑작스럽게 퇴사를 하게 됐어요. 약 7년 간 한 회사에 있다가 나오게 된 케이스인데요. 그 친구가 전화를 와서 묻더군요.
"야~ 내 뭐부터 해야 되는데? 이력서 그것도 어째 써야 되는지 도저히 감이 안 온다."
* 참고로 친구는 부산 사람입니다.
뭘 해야 되는지도 모른 채 퇴사를 한 것도 놀라웠지만, 이력서를 어떻게 써야 되는지도 모르겠다는 말은 이해가 안 갔어요. 그래서 그 친구와 한참을 통화하면서 알게 된 것이 있어요.
"우와~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그러면서 "모르는 게 정말 당연하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어요. 저야 이 분야에서 오래 있다 보니 정말 당연한 것들이 이 쪽 분야를 전혀 모르는 친구들은 모르는 게 너무나 당연한 것이죠. 제가 그 친구가 하는 해외 영업 분야를 어떻게 알겠어요? ㅎ
그 친구와 통화를 하고, 그 친구의 이직을 본격적으로 돕기 시작했습니다.
이력서 수정부터 면접 코칭 그리고 연봉 협상까지. 정말 다행히도 그 친구는 예전 회사 보다 더 좋은 곳으로 취직을 했답니다. 근데 돌아보면 저는 정말 한 것이 없거든요. 저는 그때그때 단계별로 필요한 포인트만 이야기해 준 것이죠. 그러나 그 친구는 저에게 정말 고마워하더군요. 돌아보면 어쩌면 내가 그 분야에 있었기에 알고 있던 것을 그냥 일러준 것뿐인데 상대방 입장에선 정말 꿀팁이었던 것이죠.
혹시 이 글을 보는 분들 중에도 이직 관련하여 고민이 깊거나 도저히 어디 물을 때가 없는 분들이 계시면 아래 내용을 참고하셔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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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받아요. 꼭 돈을 받아야 믿을 수 있나요? 정말 믿고 싶으시면 돈 주시고요 ㅎ
돈을 주셔야 사기인데, 돈을 안 받으니 사기당할 거리도 없죠.
도대체 왜 하냐고요? 요즘 이래저래 매너리즘에 빠져있는데, 뭔가 재밌고 새로운 일 없을까 고민하다가 이런 걸 해보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다가 무료로 하면, 여태 자본주의를 떠나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불쌍한 삶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것 같아서 좋더라고요
< 이메일 작성 시 유의 사항 몇 가지 - 이메일 작성 팁s >
부담스러우니 개인 정보는 적지 말아 주세요.
부담스러우니 개인 정보는 묻지 말아 주세요.
질문을 하실 때는 번호로 순서를 매겨주시고, 1개의 질문에 궁금한 점 하나만 물어주세요.
설마 그럴 일은 없겠지만 이직 외에 다른 관련 없는 질문은 하지 말아 주세요(단, 조직문화나 조직개발 등 질문은 괜찮아요)
< 마지막 당부 사항 >
장난, 간 보기 사절합니다.
단순히 제가 답변을 드린 다고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을 거예요. 그런 경우, 코칭이 필요한데 이는 이메일로는 제한적일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해 주세요.
회신 늦다고 욕하기 없기!
이메일 - luvntrut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