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운 삶의 시작 - 관찰하는 힘

내 안의 관찰자를 깨워라

by 대충철저

이전 글 리얼리티 트랜서핑에서는 나의 믿음이 내 삶을 창조한다고 말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어떻게 나를 정의할 것인지, 가장 나다운 나는 무엇인지, 나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통해 내가 원하는 삶을 어떻게 창조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한다. 쉬운 여정은 결코 아니다. 나 또한 아직 내 삶을 찾아가는 여정에 있다. 세상에 정답은 없으며, 오직 스스로가 구해낸 해답만 있다.


내가 하려는 이야기는 정답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내가 여태 정답을 찾아 헤매면서 만난 수많은 해답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해답을 찾는 여정에서 내가 알게 된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 또한 나만의 해답이다. 이것을 그대로 여러분 삶에 끼어넣을 수 없다. 나는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내가 해답을 찾아가면서 알게 된 방법론을 여러분과 공유할 것이다. 이 방법론이 여러분에게 맞는 옷인지 아닌지는 여러분이 직접 입어 보시고 판단하면 된다.


앞으로 떠나는 여정에 이름을 붙인다면, 단순하게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하자. '나를 찾아간다'는 것이 내가 하려는 말의 가장 본질에 와 닿아 있기 때문이다. 이 '나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관찰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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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을 한다'는 말은 정확히 무슨 말일까? 평소 관찰한다는 말과 조금 다른 것이 있다. 여기서는 관찰을 하는 주체도 관찰을 당하는 객체도 모두 하나이다. 바로 '나'밖에 없다.


내가 나를 관찰하고,

내가 나에게 관찰당한다.


나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기본 아이템으로 장착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이 '내가 나를 관찰하는 힘'이다. 나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가장 기본 장착 아이템이 왜 '관찰하는 힘'일까?


조금 더 상세하게 이야기해보자.


내가 무엇을 관찰하는 것일까? 나의 무엇을 관찰해야 한다는 것일까?

나의 생각일까? 나의 감정일까? 나의 행동일까?

맞다. 첫 번째 단계의 관찰은 바로 이런 '변화'에 대한 관찰이다.


나의 생각, 나의 감정, 나의 행동 등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내 안의 변화에 대한 관찰이 첫 번째 단계의 관찰이다.

'나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왜 이런 변하는 것들에 대한 관찰이 필요할까?

나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최종 목적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지만, 우리는 어디를 간다고 목적지를 정하든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지금 여기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 아는 것'이다.


이것을 알기 위해서 가장 먼저 나의 현 상황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보자. 여러분들이 토익 점수 700점을 따야 한다고 치자. 가장 먼저 여러분들이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딩동댕! 당장 토익 시험을 접수하고 현재 여러분이 딸 수 있는 점수를 파악하는 것이다. 즉, 여러분이 어디에 서 있는지를 아는 것이 가장 먼저 여러분이 해야 할 것이다. 현재 여러분이 어디에 서 있는지도 모른 채 여러분이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없다.


그러나 여기서 내가 알고 싶은 것은 토익을 내가 몇 점 받을 수 있느냐 따위의 일이 아니다. 무려 '나'라는 존재, 나 만이 살 수 있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에 조금 다르다. 나에 대해 알 수 있는 시험은 없다. 세상 어느 누구도 '내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를 내려 주지 않는다. 즉, 넓고 깊다. 나에 대해 알아간다는 것은 우주를 알아간다는 말과 같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나'라는 존재는 무한대로 넓혀질 수 있는 성질이기 때문이다.


너무 많이 갔다. 핵심은 이것이다.


내가 서 있는 곳이 어디 있는지를 먼저 알자.

내가 현재 어디를 갈 것인지는 생각하지 말자.

지금 가고 싶은 곳은 다 남들이 주입한 가고 싶은 곳이다.

지금 당장 알아야 할 것은 현재 나의 상태이다.

나를 알기 위해서는 나를 먼저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

관찰 한 번 해보실까?

그냥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관찰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관찰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지금의 당신은 관찰하는 힘이 없다.

당신의 삶을 명확히 알기 위해 10이라는 힘이 필요하다면, 당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관찰의 힘 수준은 아마 2-3 정도 일 것이다.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이 관찰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아래 사진의 여자를 한 번 보자.

저 여자 눈 앞에 사자가 한 마리 뛰어다닌다. 또는 기린이 한 마리 나타났다.

어떨까? 굉장히 잘 보일 것이다.

왜냐면 움직임이 눈에 잘 띌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오직 모래밖에 없는 움직임 없는 광활한 벌판이라는 배경과 그 배경과 완벽히 대비되는 털 달린 하나의 움직이는 동물이기에 보지 않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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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을 한 번 보자.

아래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난다면 당신은 알아챌 수 있을까?

계속해서 움직여 대는 사람들, 움직이라는 변화와 전혀 대비되지 않는 배경, 일관성 없는 변화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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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관찰해야 하는 우리의 생각, 감정, 행동 등은 위 사진보다 아래 사진에 가깝다.

미세한 변화부터 큰 변화까지 순식간에 일어났다 사라진다. 변화의 패턴 등은 유심히 보지 않으면 찾아내기 힘들다. 어제의 변화가 오늘의 변화와 다르다. 변화와 대비되는 배경이랄 것도 없다.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나의 생각, 감정 등의 형태를 관찰할 수 있어야 하고 나아가 그것의 패턴이나 습관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즉, 관찰되지 않은 것은 변화시킬 수도 없다.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관찰'이라는 행위를 통해 '인식'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필요하다.


마지막 질문이 남았다.


어떻게 관찰하는 힘을 키울 수 있을까?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그중 내가 해본 것 중 가장 효과적인 것 두 개만 딱 소개하겠다.


첫 번째는 명상이다.

또 명상이냐고? 맞다. 명상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의 80% 이상이 명상을 하는 이유이다. 성공한 사람들 중 가장 큰 특징이 무엇인지 아는가? 메타인지가 매우 높다는 것이다. 즉, 그들은 가장 자기 다운 생각, 감정, 행동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며, 나아가 의식적으로 생각, 감정, 행동을 바꿀 수 있다. 그들은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그들은 자신을 관찰할 줄 안다. 객관적으로 본인을 들여다볼 줄 안다는 것이다.


명상은 관찰의 힘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명상하는 방법은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아래는 초보자에게 권하는 단계적 명상법이다.


1) 처음엔 호흡에만 온 정신을 집중하여 단 1분 만이라도 있어보라.

2) 시간을 5분으로 늘려라.

3) 5분 동안 숨이 코로 들이마시고 코로 나가는 것에 집중하라.

4) 집중하지 못하고 잡생각을 하고 있는 당신을 발견하라.

5) 그리고 다시 코로 온 정신을 집중하라.

6) 계속해라. 시간을 5분에서 10분으로 늘려보라.

7) 그렇게 매일 최소 10분에서 15분 정도 매일 해라.

8) 최종적으로 관찰해야 할 대상은 호흡에 집중하고 있는 당신의 의식이다.

9) 이제는 호흡이 아닌 그 의식 자체에 집중하라.

10) 그 의식이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을 알아차려라.


위 10단계까지 오면 당신의 관찰하는 힘은 어마어마하게 강해졌을 것이다.


그러나 10단계까지 올라가는 것은 당연히 쉽지 않다. 1번부터 단계적으로 도전하라.

단계적으로 해가는 와중에 당신의 관찰하는 힘은 자연스럽게 길러진다.

어느 정도 힘이 길러지면 아래 사진이 이해가 될 것이다.

고요한 연못이라는 배경이 서서히 생겨나고, 그 배경과 대비되는 모든 것들을 관찰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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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글쓰기이다.

명상은 관찰하는 힘을 기르기 위한 집중 훈련이라고 하면, 글쓰기는 약간 다르다. 이미 지나간 일을 글로 정리해보면서 당시 자신의 생각, 감정, 행동을 자세히 관찰해보는 훈련이다. 이렇게 글로 자신의 경험을 성찰하는 훈련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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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자기 전에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하루 중 사건이 있었다면 그 경험에 대해 글을 써보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누군가와 싸운 경험에 대해 글을 써보는 것이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당시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어떤 행동을 했는지?

어떤 생각, 감정 때문에 그런 행동을 했는지?

앞으로 비슷한 일이 생긴다면 난 또 그런 생각, 감정, 행동을 할 것 같은지?

왜 같은 행동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등등이다.


이렇게 글로 자신을 성찰해보는 훈련을 하면 자연스럽게 나를 관찰하는 힘이 길러진다.


이 글을 통해 나는 나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관찰하는 힘'의 의미와 '관찰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직접 본인의 삶에 대입하여해보지 않으면 효과를 알 수 없다.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거창하게 생각할 것도 없다.

관찰하는 힘이 생긴다고 내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바뀌지도 않을 것이다.

당장 관찰하는 힘이 없어도 사는 데는 지장이 없다.


그러나 내가 초두에도 말했듯이 '관찰하는 힘'을 통해서 나는 덕을 좀 봤다.


20여 년 넘게 피어온 담배를 끊었고,

내가 원하는 몸무게를 유지하는 방법, 내가 원하는 습관을 만드는 방법을 마스터 했고,

여러 관계 개선 및 청산 등에도 성공했으며,

내가 원하지 않는 생활을 만 4년 만에 청산하고,

새로운 곳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다.


나 스스로 입증한 방법이니 혹시나 하여 권해드린다.

이게 물론 정답은 아니다. 여러분이 여러분에게 맞게 잘 활용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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