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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엠포스 Aug 18. 2020

돈 관리 후회 모음Zip

이것만 안 해도 통장잔고가 두배

직장 생활한 지 만 2년 차가 되어가는 에디터. 그동안 열심히 저축도 하고 재테크에 관심도 가져왔는데, 가계부를 열어보니 “에게..?” 너무나도 실망스러운 금액을 목격하고 말았다..^_ㅠ ‘왜 이만큼 밖에 못 모았지?’라는 생각도 잠시, 머릿속에 과거의 실수들이 떠올랐고, 이런 실수들이 모이고 모여 지금의 잔고를 만들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늘은 엠포스 독자들이 에디터와 같은 후회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돈 관리 후회 모음Zip을 함께 풀어보자.



지출

신용카드 만들기 전, 수백수천 번 고민할걸”


입사 초기, 에디터는 체크카드보다 훨씬 좋은 혜택을 챙길 수 있다는 이야기에 혹해 신용카드를 발급받았다. 그런데 에디터에게 돌아온 것은 혜택이 아닌, 무서운 카드 빚의 굴레..! 신용카드는 사용한 금액이 누적되어 결제일에 한 번에 빠져나가기 때문에 마치 내가 쓸 수 있는 돈이 늘어난 것만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물건을 사던, 맛있는 음식을 사 먹던 연동된 계좌의 돈은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신명 나게 카드 플렉스를 반복하다 보면 나에게 남는 것은 어마무시한 금액의 카드 고지서뿐…. 한번 신용카드를 쓰기 시작하면 월급이 들어왔을 때 카드값으로 모두 나가버리고, 그럼 계좌에 돈이 없어 다시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무한 악순환의 굴레가 반복된다. 게다가 매월 점점 늘어나는 지출은 덤..


따라서 신용카드는 발급 전에 꼭!! 과연 나는 신용카드를 적절히 쓸 수 있는 사람인지’, ‘쓰더라도 정해진 기준선까지만 절제해서 쓸 수 있는지’ 등,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뒤 결정하길 바란다.


엠포스의 깨알 꿀TIP
★ 신용카드 한도 최소한으로 설정하기 ★

만약 신용점수 상승이나 적금 우대이율 조건 충족 등을 위해 신용카드를 필수로 사용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내가 필요한 만큼, 최소한의 한도로 설정하는 것을 추천다.

예를 들어 적금 우대이율을 충족시키는 카드 이용 실적이 50만 원이라면 60만 원 정도만 한도로 정하는 것이다. 한도까지 사용한 뒤엔 체크카드나 현금을 이용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신용카드의 혜택도 적절히 챙기면서 무분별한 카드 이용도 막을 수 있다.



할부, 리볼빙하지 말걸”


신용카드를 사용 중인 사람들이 정말 많이 후회하는 것, 바로 할부와 리볼빙이다.


할부와 리볼빙, 자세히 알고 싶다면?


우선, 할부에 대해 알아보자. 큰 금액의 물건을 살 때 선택은 두 가지이다. ‘돈을 모아서 한 번에 지불하느냐, 정해진 기간 동안 나눠서 지불하느냐’ 이렇게 말이다. 만약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면 신용카드 사용자들은 망설임 없이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점이 생긴다. 바로 200만 원짜리 물건을 5개월 무이자 할부로 결제한다면 마치 40만 원만 쓴 것 같은 착각이 든다는 점이다. 그리고 무섭게도 다음 달부턴 할부했단 사실을 망각하고 만다. 결국 평소에 쓰던 지출+할부 금액까지 더해져 큰 카드 대금이 쌓이는 결과를 낳는다.


리볼빙은 할부보다 더욱 심각하다. 리볼빙은 카드 대금 중 원하는 일정 비율만 납부하고 나머지 금액을 다음 달로 넘기는 서비스이다. 카드사에서 홍보도 굉장히 많이 해서 아마 많은 사람들이 ‘나도 한번 써볼까?’라는 생각을 가진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리볼빙은 일종의 ‘대출’로 이자율이 어마어마하다는 사실. 게다가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다 보면 누적 금액이 몇 천만 원까지 쌓여 돌이킬 수 없는 사태에 이를 수 있으니, 애초에 시작부터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엠포스의 깨알 꿀TIP
★ 할부금액 미리 가계부에 적어두기 ★

할부, 안 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살다 보면 꼭 필요한 순간이 찾아온다. 그럴 땐 할부를 한 뒤 다달이 나가는 금액을 가계부에 미리 적어놓으면 좋다. 다음 달이 되었을 때 잊어버리고 돈을 더 쓰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계부를 따로 작성하지 않는 사람들은 가장 자주 보고, 눈에 띄는 장소에 할부 사실을 일깨워주는 쪽지를 붙여두길 바란다.

★ 리볼빙은 절대 NO! 그냥 쓰지 말자(단호) ★

리볼빙은 사용 TIP이 없다. 절대절대절대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TIP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이번 달만 사용하겠다고…? Stay..stay…(아련) 안된다.




저축

수입 들어오면 바로 저축부터 할걸”


‘선 저축, 후 지출’, 재테크의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기본기를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에디터 또한 마찬가지! 월급이 들어오면 정기 적금부터 빠져나간 것까진 좋았는데, 문제는 자유적금과 비상금이었다. 자유적금은 점점 납입액이 줄어들고.. 게다가 ‘매월 이 정도는 비상금으로 남겨둬야지!‘라고 생각했던 돈도 소비욕구를 참지 못해 써버리며 결국 전체적인 저축 비율이 낮아졌다.


이렇게 저축을 미루고 지출부터 챙기는 습관이 생기면 저축 비율을 다시 늘리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마음 단단히 먹고 지출을 극한까지 줄이지 않는 이상 말이다. 따라서 수입이 생겼을 때 미리 계획해두었던 저축 금액을 모두 빼두고 남은 금액만을 지출에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다.


엠포스의 깨알 꿀TIP
★ 통장 쪼개기와 자동이체 걸어두기 ★

선 저축의 습관을 들이기란 생각보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약한 나의 정신에 강제성을 부여하는 것이 좋다. 바로 저축 통장에 자동이체를 걸어두는 것이다. 수입이 들어오면 통장 쪼개기를 통해 저축비용과 지출비용을 분리시키자. 그리고 저축통장은 필요한 이곳저곳으로 자동이체를 설정해둔다면 무분별한 지출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 )



적금 깨지 말걸”


돈을 모으는 가장 기본적이고 확실한 방법, 적금. 하지만 의외로 만기까지 유지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적금 해지는 처음이 어렵지, 한번 손대는 순간 매번 적금을 깨부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데! 게다가 해지된 돈은 필요한 만큼 쓰이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 잔고가 불어난 것만 같은 기쁨에 물에 솜사탕 녹는 마냥 사라져버리는 기적을 맛볼 수 있다.


그리고 해지되어 버린 특판 적금의 이율은 지금은 절대 가질 수 없는 엄청난 수치라는 것을 절대 잊지 말길. 기준금리가 0% 대인 지금, 2% 이상인 적금을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데, 만약 해지했던 그 적금이 4% 이상이었다면..? 아아.. 눈물이 ㅠ


엠포스의 깨알 꿀TIP
★ 급전이 필요하면 중도해지 대신 일부 해지 서비스 이용하기 ★

적금 납입이 어려운 것은 물론, 당장 돈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일부 해지 서비스를 먼저 고민해보자. 부분인출로도 불리는 이 서비스는 대부분의 예적금에서 1-2회에 한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내가 납입하고 있는 적금이 일부 해지가 가능한지, 그리고 필요한 만큼 돈을 빼더라도 이자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지 등을 고려하여 서비스를 이용해보길 바란다.




지금까지 에디터의 찐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돈 관리 후회 모음Zip을 풀어 보았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서 ‘맞아, 나도 그랬었지... 이러지 말걸..’하며 공감했을 거라 생각된다. 아직 이런 후회를 한 번도 안한 사람들이 있다면, 오늘 전달한 내용을 꼭!! 가슴 깊이 새기고 꿀팁은 실천해 보길 바란다. 언젠가 주변 친구들보다 배로 불어난 자신의 자산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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