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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엠포스 Sep 01. 2021

대세, 숏폼(Short-Form)을 준비하자.

영상? 3분도 길어요!

2020-2021 마케팅 트렌드를 이야기하면 ‘숏폼’를 빼놓을 수 없다. 10대들만의 전유물이라 생각했던 틱톡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동영상 플랫폼은 물론, 인스타그램, 그리고 네이버, 카카오까지도 짧은 영상 콘텐츠, 숏폼 시장에 발을 담그고 신규 플랫폼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콘텐츠 마케팅의 수준에서도 한 단계 발전하여 최근 인스타그램에서는 자체 숏폼 형식인 릴스에 광고를 붙이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튜브 역시 자사 숏폼 서비스 ‘쇼츠’에 광고를 붙이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 쇼츠를 통해 차세대 모바일 크리에디터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수익화 모델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진행형 대세, 숏폼! 이제 대표님, 팀장님, 그리고 광고주들이 숏폼 광고를 문의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김대리, 우리도 숏폼 마케팅 좀 해봅시다!



바쁜 프로님을 위한 [오늘의 쉼표] 미리 보기


-        숏폼, 도대체 왜 인기지?

-        그래서 어떤 플랫폼이 요즘 난린데?




숏폼 콘텐츠는 왜, 인기를 끌고 있을까?


아직도 새로운 맛집을 찾을 때는 초록창을 애용하는 라떼 김OO씨, 하지만 요즘 Z세대들은 다르다. 맛집부터 뉴스, 쇼핑, 놀이, 생활 꿀팁까지 필요한 정보가 있으면 유튜브를 사용한다고 한다. 텍스트보다는 영상에서 정보를 얻는 것에 익숙하고 필요한 이야기가 나올 때까지 구구절절 사족이 긴 콘텐츠도 선호하지 않는다. 짧으면 15초 길어야 1분 내외의 숏폼은 빠르고 확실한 재미를 원하는 Z세대를 제대로 저격했다.


또 Z세대는 단순히 제공된 정보를 일방적으로 수용하기보다 본인도 트렌드를 즐기며 ‘참여’하고 싶어 한다. 누구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 된 요즘, 숏폼 콘텐츠 플랫폼들은 특별한 기술 없이도 앱 내에서 촬영부터 편집, 영상 효과를 만들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MZ세대들은 트렌드를 공유하고 참여한다.


재미도 있는데, 시간이나 장소의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다니… 숏폼 콘텐츠가 대세가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Ø  3줄 요약

숏폼 콘텐츠는

1) 긴 글 또는 영상을 선호하지 않는

2)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3) 직접 참여하길 원하는

MZ 세대의 성향을 제대로 저격하고 있기 때문에 대세가 되었다.


숏폼 콘텐츠 플랫폼, 뭐가 있지?


틱톡의 성공 이후 영상 기반 플랫폼은 물론, 힘 좀 있다 싶은 매체들은 다들 숏폼에 관심을 보이며 신규 서비스들을 론칭하기 시작했다.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넷플릭스 패스트 래프, 네이버 모먼트, 카카오 톡 드립 등… 숏폼은 이미 프로님이 이미 아는 매체에서 운영되고 있다.


숏폼 붐의 시작, 틱톡

‘숏폼’하면 생각나는 플랫폼이 무엇인가? 많은 프로님들이 ‘틱톡’을 답할 것으로 예상한다. 숏폼 콘텐츠의 시작이 틱톡은 아니었지만 폼 트렌드를 이끈 플랫폼은 틱톡이다.


지난 2017년 5월 중국의 바이트댄스사에서 출시한 틱톡은 국내를 포함, 150여 개의 국가와 지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단순히 서비스 지역만 많은 것이 아니라 지난해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으로도 뽑힐 만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틱톡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이용자가 10억 명 이상이라고 한다.


틱톡에서는 원래 15초 ~ 60초, 그리고 최근 신설된 3분 길이로 영상 제작 및 공유가 가능하다. 영상 촬영 후 앱 내에서 기본적인 편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음악 삽입, AR 스티커 등의 효과를 바로바로 적용할 수도 있다. 더불어 틱톡에서는 다른 사람의 영상과 효과를 가져와 본인이 따라 하는 영상 제작이 매우 쉽다. 때문에 간단한 동작 또는 춤을 따라 하는 챌린지를 통한 마케팅이 성공한 사례가 많다.


다만 틱톡은 미국, 인도 등 여러 나라와의 분쟁(또는 제재)이 지속적으로 있었으며, 개인 정보 유출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 부정적인 인식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 더불어 실제 사용자는 40대가 더 많다는 통계가 발표된 바도 있으나 여전히 10대들이 주로 이용하는 SNS라는 인식이 있는 플랫폼이기도 하다.


틱톡은 단순히 영상과 영상 사이에 광고를 배치하는 DA 광고 형태 외에도 챌린지 등의 다양한 광고 상품을 운영 중이다. 틱톡 광고 상품에 대해서는 다음 컨텐츠에서 더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다.


 실패를 딛고 일어날 수 있을까? 인스타그램 릴스

그렇다면 숏폼 콘텐츠 플랫폼이 모두 성공했을까? 그렇지는 않다. 마케터라면 애증을 가지고 있을 페이스북이 틱톡이 떠오르기 시작하던 그때, 남들보다 빠르게 지난 2018년 11월 숏폼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인 Lasso(라쏘)를 론칭했지만 2년도 채 지나지 않아 서비스를 종료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페이스북이 숏폼 콘텐츠 트렌드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별도의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포기하고 이미 잘되고 있는 SNS 매체인 인스타그램에 숏폼 콘텐츠 형식을 차용했다. 바로 최근 광고 운영을 선언한 인스타그램 릴스다.


릴스는 일단 다른 플랫폼과 달리 전 세계적으로 이미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인스타그램 인앱이라는 점에서 이용자 수는 어느 정도 확보하고 시작했다. 인스타그램이 기본적으로 이미지형 콘텐츠가 주이긴 하나 인스타그램의 다른 영상형 콘텐츠인 스토리 역시 사용자가 약 5천만 명 이상이다.


릴스 역시 틱톡과 동일하게 영상 편집과 삽입할 음악을 제공한다. 더불어 인스타그램의 샵(shop) 기능도 영상에 이용할 수 있다. 현재는 초기 틱톡과 마찬가지로 15~30초 길이의 영상을 제작 및 공유할 수 있다.


그러나 릴스는 제공하는 기능부터 틱톡과 너무 유사하다는 평가가 있다. 후발주자인 만큼 숏폼 콘텐츠를 주로 하는 인플루언서와 그들의 콘텐츠가 겹치는 일도 잦다. 더불어 아직은 광고 운영에 대한 자세한 사항이 알려지지 않아 추후 릴스를 어떻게 마케팅에 이용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영상은 내가 먼저였다, 유튜브 쇼츠

사용자가 영상 제공자이기도 한 쌍방향 영상 플랫폼은 사실 유튜브가 대표적인 플랫폼이다. 이미 영상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은 유튜브가 숏폼 트렌드를 외면할 리가 없다. 


유튜브의 숏폼 서비스 ‘쇼츠’는 지난해 9월 인도에서 먼저 선보였으며 지난 3월 북미와 함께 국내에서도 베타 버전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스타그램의 릴스와 마찬가지로 유튜브 인앱 서비스로, 유튜브의 MAU 10억 명 이상을 사용자로 그대로 기대할 수 있다. 


쇼츠는 기존에 영상을 업로드하던 유튜버라면 새로운 튜토리얼을 배울 필요 없이 기존에 하던 대로 영상 업로드하되 제목 해시태그에 #Shorts를 적어주기만 하면 된다. 영상 길이는 최대 60초까지 가능하지만 쇼츠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영상은 15초까지만 가능하다고 한다. 또 영상 포맷은 반드시 세로 영상이어야 한다.


하지만 쇼츠는 앞서 소개한 틱톡, 릴스에 비해 기능적인 면에서 차이점이 크다. 먼저 카메라는 촬영과 업로드 기능만 제공하며, 앞서 소개한 틱톡, 릴스와 같은 음악, 자막, 특수 효과 등은 별도의 프로그램 또는 앱을 이용해야 한다. 또한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베타 버전은 편집 기능도 제공하고 있지 않다. 때문에 틱톡, 릴스와는 영상 자체부터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 


더불어 영상 전문인 유튜브에서 출시한 서비스치고는 유튜버들의 초반 반응이 뜨뜻미지근했다. 수익 모델이 확실한 기존 유튜브 채널과 달리 쇼츠는 1분 미만의 길이로 광고를 붙일 수 없어 아무리 조회수가 높아도 수익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앞서 이야기했던 쇼츠의 수익화 모델 계획인 1억 달러 규모의 펀드가 이를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Ø  3줄 요약

1. 숏폼 콘텐츠 플랫폼의 대표 주자 틱톡은 DA 광고 형태 외에도 챌린지 등의 다양한 광고 상품을 운영 중, 하지만 국가적인 분쟁 및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것이 사실.

2. 인스타그램 인앱 서비스로 론칭한 릴스는 기존의 인스타그램 사용자를 그대로 흡수하여 이미 사용자를 충분히 확보했다. 하지만 틱톡을 그대로 베꼈다는 평이 있으며, 아직 정확한 광고 상품이 출시되지 않았다.

3. 역시 유튜브의 인앱 서비스로 론칭된 쇼츠 역시 유튜브의 기존 채널 구독 이용자를 어느 정도 확보했으나, 수익 모델이 확실한 기존 서비스와 달리 창작자의 수익이 전무해 창작자들의 행보를 지켜봐야 할 것. 더불어 역시 정확한 광고 상품 출시되지 않았다.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는 숏폼 콘텐츠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숏케팅, 즉 숏폼을 활용한 마케팅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이는 프로님의 마케팅 타깃이 누구인지, 그리고 어떤 숏폼 플랫폼을 이용할 것인지 따라 또 달라질 것이다. 다음에 알아볼 컨텐츠는 각 플랫폼별로 제공하는 광고 상품을 훑어보고 오가닉 마케팅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도 함께 알아보자!



[내일의 엠포스] 미리 보기


그래서 숏케팅, 어떻게 해야 할까? 

-      틱톡 광고 유형별 가이드라인

-      인스타그램이 발표한 릴스 상위 노출 알고리즘

-      쇼츠,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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