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효율 좋은 신규 매체를 찾는 마케터들 사이에서 ‘그거 어때?’ 소리가 자주 들리는 매체가 있다. 바로 숏폼 플랫폼의 대표 주자, 틱톡이다. 하지만 영상 플랫폼 광고는 유튜브에서만 진행했던 마케터들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는 시간이 긴 영상을 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영상 사이 광고가 붙는다. 반면 틱톡은 숏폼, 즉 길어야 3분, 다수의 경우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유튜브와 같이 광고를 붙이는 방식이 불가하다. 실제로 유튜브의 숏폼 서비스, 쇼츠는 광고가 붙지 못하고 수익도 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틱톡은 숏폼 사이에 어떻게 광고를 붙였을까? 광고가 노출되는 구역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눠 틱톡의 광고 상품에 대해 알아보자.
오늘 알아볼 [틱톡의 광고 유형] 미리보기
1. 틱톡 앱을 실행하면 바로 뜨는 광고
2. 피드에서 볼 수 있는 광고
3. 컨텐츠에 녹여낸 광고
1. 틱톡 앱을 실행하면 바로 뜨는 광고
틱톡을 한 번이라도 사용해본 마케터라면 눈이 번쩍 뜨이는 광고 노출 위치가 있다. 바로 앱을 시작하자마자 바로 노출되는 전면 페이지 광고다. 틱톡의 알려진 DAU(Daily App User)는 글로벌 기준, 약 5,000만 명이라고 하는데, 이 중 0.1%라도 우리의 광고를 접한다면 엄청난 광고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 이렇게 앱 실행 시 전면에 노출되는 유형의 틱톡 광고는 브랜드 테이크오버와 탑뷰 2가지의 광고 상품으로 진행할 수 있다.
브랜드 테이크오버와 탑뷰는 거의 유사한 광고 상품이지만 광고 소재 영상의 길이와 노출 형태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브랜드 테이크오버는 이미지와 영상 모두 광고 소재로 사용 가능하지만 대신 영상의 경우에도 음향 지원이 되지 않는다. 또한 이미지는 3초, 영상은 최대 5초까지만 노출이 가능해 3-5초 안에 강력한 어필을 할 수 있도록 임팩트 있는 광고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틱톡에서는 바로 소비자의 행동을 일으킬 수 있는 CTA(call to action) 요소도 잊지 않을 것을 당부한다.
반면 탑뷰는 브랜드 테이크오버에 비해 조금 더 긴 영상으로 승부를 볼 수 있다. 탑뷰와 마찬가지로 앱 실행 시에는 3초간만 노출되고 이후 자동적으로 인피드(in-feed) 광고로 전환되어 최대 60초까지 광고 영상이 노출된다. 단, 탑뷰는 이미지로는 광고 소재를 사용할 수 없고 MP4 형식의 영상만 가능하다. 또 음향 지원도 된다.
지난 2020년 4분기 틱톡의 광고 상품 소개서에서는 브랜드 테이크오버(8~12%)보다 탑뷰(12~16%)가 평균 CTR이 약 4% 더 높다고 밝혔다. 참고할 점은, 전면 광고 상품은 딥링크 사용이 불가할 뿐만 아니라 소개 검수도 엄격하다고 틱톡이 직접 밝히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이러한 전면 광고는 다음으로 소개할 인피드 광고에 비해서 단가가 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보장 노출 횟수는 훨씬 더 많다. 자세한 가격은 틱톡 광고에 문의해서 받을 수 있는데, 실제 실행은 랩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하니 처음부터 랩사를 통해 가격을 문의하는 방법이 편할 수 있겠다.
▶ 앱 실행 시 [전면광고] 상품 요약
- 틱톡 앱 실행 시 바로 노출되는 전면광고는
1) 브랜드 테이크오버 & 탑뷰
2) 프로모션 등의 임팩트 있는 광고는 짧고 소리가 없는 이미지/영상 광고인 브랜드 테이크오버
3) 브랜드 영상 등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길고 시청각이 모두 활용 가능한 영상 광고는 탑뷰
2. 피드에서 볼 수 있는 광고
틱톡은 한번 앱을 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많은 영상을 관람하게 된다. 재미있고 짧은 컨텐츠가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틱톡은 짧은 길의 영상 하나가 끝이 나면 바로 다음 영상이 자동으로 플레이된다. 또 UI가 매우 직관적이라 맘에 들지 않는 영상은 손짓 한 번으로 바로 넘길 수도 있다. 이렇게 수많은 일반 영상 컨텐츠들이 뜨는 [For You 추천 피드]에 뜨는 광고 영상들이 있다. 틱톡에서 이러한 상품을 인피드 광고(In-Feed Ads)라고 지칭한다.
인피드 광고는 음향이 포함된 최대 60초 이내의 영상 소재를 활용하여 광고를 진행한다. 일반 틱톡 게시물 사이에 노출되는 광고이니 틱톡스러운 트렌디한 영상 소재를 사용해야 사용자의 패스 없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틱톡에서는 틱톡 크리에이터와의 협업도 추천하고 있다.
인피드 광고는 크게 예약형과 비딩형으로 나눠볼 수 있다. 예약형은 원데이 맥스와 브랜드 프리미엄 상품이 있다. 2개 상품은 가장 먼저 노출 위치부터 큰 차이가 있다. 원데이 맥스는 추천 피드 가장 상단에 노출되는 반면 브랜드 프리미엄은 첫 130개 영상 중 랜덤으로 노출이 된다. 더불어 원데이 맥스는 과금 및 입찰 방식이 CPT(노출 시간당)로 과금되는 반면, 브랜드 프리미엄은 CPM(1,000회 노출당)으로 과금된다.
비딩형은 말 그대로 광고주가 직접 입찰을 통해 노출을 확보하는 방식의 광고 상품이다. 틱톡에서 제공하는 광고 관리자 페이지에서 직접 캠페인을 셋팅, 예산을 입찰하여 광고를 진행한다. 입찰 방식은 CPC(클릭당), oCPC(최적화 CPC), CPM, CPV(조회당)이 가능하다.
▶ [인피드 광고] 요약
- For You 추천 피드에 일반 컨텐츠 사이에 노출되는 광고
- 일반 컨텐츠 중에서도 눈에 띄는 틱톡스러운 컨텐츠 소재가 필요
- 예약형과 광고 관리자에서 직접 운영할 수 있는 비딩형이 있음
3. 컨텐츠에 녹아든 광고
틱톡을 잘 모르다고 하는 일반인들에게도 ‘#아무노래챌린지’, ‘#배그챌린지’ 등 크게 유행했던 해시태그 컨텐츠는 아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컨텐츠에 녹아든 광고는 사용자에게 광고라는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음과 동시에 트렌드에 참여하고자 하는 MZ세대의 성향에 맞춰 사용자가 스스로 우리 광고 컨텐츠를 공유하고 배포하는 데 한몫을 한다. 틱톡에서는 이러한 부분에 맞춰 해시태그 챌린지와 브랜디드 이펙트 광고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해시태그 챌린지 상품은 영상 바이럴 성격의 광고로, 탑뷰, 인피드(원데이 맥스형), 배너, 인기 해시태그, 일 순위 음악추천 부분 등에 다발적으로 노출이 되는 패키지 형식으로 제공된다. 해시태그 챌린지는 단순히 우리가 만든 광고를 배포하는 형식이 아닌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참여를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게 때문에 중독성 있는 음악, 따라 하기 쉬운 춤이나 동작 등의 요소를 잘 활용하는 것이 비용만큼이나 중요하다.
반면 브랜디드 이펙트는 우리 브랜드의 커스텀 이펙트를 제작 및 배포, 사용자들이 자연스럽게 사용하며 마케팅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광고 상품이다. 이펙트의 종류에 따라 제작에만 최소 5주부터 최대 2개월 이상까지 걸릴 수 있고 또한 퀄리티 높은 이펙트 제작을 위해 충분한 기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따라서 시한이 촉박한 캠페인 진행 시에는 적절하지 않겠다. 더불어 틱톡에서는 다른 광고 상품과 조합 시 참여율 증대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참고로 해시태그 챌린지와 브랜디드 이펙트는 오늘 소개한 광고 상품 중 단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즘 궁금한 마케터들이 많은 광고 매체, 틱톡의 광고 상품들을 유형별로 알아보았다. 주의할 점은 틱톡이 요즘 가장 핫한 매체인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지만 사용 연령대가 확실히 MZ세대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틱톡의 광고 상품들은 단가가 있는 상품들이다. 따라서 프로님들의 마케팅 타깃이 누구인지를 확실히 하고 이에 맞는 광고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하자. 다음 엠포스에서는 오늘 소개한 인피드 광고 중 비딩형, 즉 광고주가 셀프로 입찰하여 광고하는 광고 상품 운영을 위해 틱톡 광고 관리자에 대해서도 뜯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