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마케팅, 버티컬 커머스, 인스타그램 신규 기능 등
친환경 마케팅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조사 및 발표한 바에 따르면 MZ 세대의 10명 중 7명은 '가격·조건이 같다면 친환경 활동 기업 제품을 고를 것'이라고 답변, MZ 세대가 친환경 기업을 지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이러한 기조와 함께 기업 운영 자체에 친환경 행보를 보이는 기업들도 점차 늘고 있어요.
○ 아로마티카
- 2016년 국내 제조 브랜드 최초로 미국 친환경 화장품 인증인 'EWG 베리파이드'를 획득한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로, 소비자가 공병에 자사 제품을 리필해 구매할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 운영.
- 사용 후 재활용(PCR·Post-Consumer Recycled) 용기 제품 출시.
- 관련 인프라 구축 등 다방면에서 친환경 기업 운영
○ 이니스프리
- 친환경 배송 시스템 운영: 제품을 보호하기 위한 완충재, 테이프와 같은 부자재부터 포장 박스까지 종이 소재로 전면 교체, 재활용에 용이하도록 하여 플라스틱 사용을 연간 약 4.7톤 절감하는 효과
○ 이마트 - 세제 등을 리필할 수 있는 에코 리필 스테이션
○ 지에스샵 - 부직포를 활용한 에코백 제공
○ 밀키트 업체, 마이셰프 - 다회용 용기, 락앤락 사용
이러한 기업 운영이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진 기업도 다수. 일부 기업은 일회성 이벤트 및 캠페인 등으로 친환경 마케팅을 진행했어요.
○ 아이허브 코리아
- 친환경 메시지를 담은 러브 라이프(LOVE LIFE) 영상을 제작,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하여 소비자가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리그램하면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영양제 케이스와 에코보틀 등을 추첨을 통해 증정
○ 한국 코카콜라
- 소비자로부터 회수한 빈 페트병을 업사이클링 한 굿즈를 선물하는 '원더플 캠페인'을 진행
○ 투썸플레이스
- '플로깅*' 컨셉을 접목해 소비자 참여형 친환경 캠페인 '두썸굿'을 진행
* 플로깅 : '줍다'와 '달리기'의 합성어로, 쓰레기를 주우면서 뛰거나 걷는 활동
○ 기아 스포티지 캠핑토이 해시태그 캠페인
- #기아스포티지캠핑토이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올리면 캠핑 용품과 함께 환경친화적으로 제작한 칫솔, 치약, 샴푸 등의 여행용품을 제공.
그리고 가장 최근인 지난 9월 28일, 스타벅스가 스타벅스 50주년을 기념하며 음료 주문 시 한정판 다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하는 이벤트, '리유저블 컵 데이(Reuseable Cup Day)'를 진행했어요. 이 이벤트는 스타벅스의 다른 한정판 굿즈 이벤트와 마찬가지로 1시간 이상 대기해야 음료와 컵을 받을 수 있을 정도였으며, 이벤트 자체로는 큰 성공을 이뤘어요. 하지만 일부 환경 단체 및 소비자들을 시작으로 친환경보다는 굿즈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그린워싱(Greeen Washing), 즉 '친환경을 표방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친환경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폐해가 되는 마케팅'이라는 논란이 제기됐어요.
즉, MZ 세대는 친환경 행보를 보이는 기업들의 활동에 큰 지지를 보내고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지기도 하나 이러한 마케팅이 그린 워싱 등의 논란으로 발전되어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음을 참고하여 마케팅 기획 시 목적과 개별 요소들을 다방면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어요.
달라지는 쇼핑 시장
잠깐! 버티컬 커머스란?
식품, 패션, 인테리어 등 특정한 카테고리의 제품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전자상거래 유통 시스템으로, 수산 식품의 '오늘회', 명품 제품의 '발란', 인테리어의 '오늘의 집', 반려동물 관련 제품의 '펫프렌즈' 등이 대표적인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이에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대비 온라인 유통 시장의 파이가 커지며, 대형 유통 업체들의 (마트 제품부터 백화점 명품까지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종합e커머스'와 비견할 수 있을 정도로 버티컬 커머스 시장이 커지고 있어요. 세분화된 카테고리의 제품 및 서비스를 전문적, 집중적으로 다루는 '버티컬 커머스'는 다양한 종류의 플랫폼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으며 동시에 각 카테고리별 대표 플랫폼들 또한 고속 성장하고 있어요. 실제 지난 7월, 기업평가 사이트 CEO스토어가 2017년과 지난해 매출 및 자산을 비교할 수 있는 비상장기업 1만 1524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속성장 기업 100곳 중 유통업종이 5개 기업, 그중 3개가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인 컬리, 무신사, 오아시스였다고 해요.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려있던 소비 욕구가 명품 소비로 이어지고 있어요.
이미 지난 7월 말 올해 상반기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무려 26.2% 증가했다는 기사가 있었으며, 프리미엄 안경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7.6% 증가했어요. 또한 지난 9월 현대백화점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아동 명품 신장률(44.3%)이 전체 명품 신장률(35.3%)을 앞서는 등 고가 아동 패션 매출도 급증했다고 해요.
명품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어요. 명품을 구매하는 주 고객층이 MZ 세대로 연령대가 낮아지며 기존의 익숙한 전통 명품 브랜드 외에도 톰 브라운, 아크네 스튜디오, 메종 키츠네, 메종 마르지엘라, 폴 스미스 등 컨템퍼러리 브랜드가 신명품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하나은행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2008년 4조 원에 비해 5배 커진 20조 원으로 성장한 것으로 추산, 올해는 24조 원이 예상된다고 해요. 소유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급부상하며, 구독 시장과 함께 중고거래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
더불어 MZ 세대들의 명품 리세일 문화도 중고거래 시장 성장에 한몫을 하고 있다고 해요. 중고거래를 꺼리지 않고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 세대의 시선 자체가 달려졌으며, MZ 세대는 명품의 희소가치를 통해 구매한 금액보다 웃돈을 얹어 팔아 재테크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해요.
이렇게 커지고 있는 중고 거래 시장에 유통 대기업들이 이미 보유한 역량을 적극 활용하여 줄지어 뛰어들고 있어요. 자체 중고거래 서비스를 런칭, 또는 관련 기업을 인수하거나 관련 기업과 제휴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어요.
-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8월 영등포점에 국내 최초로 스니커즈 리셀 매장 '아웃오브스탁'을 런칭
- 현대백화점은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스니커즈 리셀 전문 매장 '브그즈트랩(BGZT Lab)'을 오픈
- 지난 5일 롯데하이마트가 자체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하트마켓'을 오픈
- 올해 초 롯데쇼핑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를 인수
- GS리테일은 지난 2월 당근마켓과 제휴를 통해 '마감할인판매' 이벤트를 진행
더불어 기존의 중고거래 플랫폼도 자체 서비스 퀄리티 상승을 통한 경쟁 우위에 집중하고 있어요. 국내 대표 3사 중고거래 플랫폼은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사의 자체 결제 시스템을 개발, 이미 도입하였거나 연내 도입 예정이에요.
- 번개장터: 2018년 간편결제 시스템 번개페이 도입
- 당근마켓: 연내 자체 결제 시스템 당근페이 도입 예정
- 중고나라: 지난달 간편결제 시스템 중고나라페이 출시
알아두면 좋을 미디엄 및 매체 이슈
○ 라이브 방송
- 일정 사전 세팅 가능
: 최대 90일 이전에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일정 세팅 가능하도록 하여 사전 홍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
- 연습 모드(Practice Mode) 도입
: 방송 시작 전 서버 연결과 오디오, 조명 상태 등 정상적인 방송을 위한 환경 상태를 확인하고 시험.
- 미국에서 시범 운영 예정인 기능으로, 인스타그램 서비스에 일시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인앱알림으로 알려주는 기능을 테스트 중이라고 해요. 최근 문제가 되었던 인스타그램의 서버 설정 오류로 인한 먹통이 기능 추가의 원인으로 보이며, 알림은 인스타그램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되거나 사용자 계정 상태에 변화가 생기면 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지난 8월 넷플릭스는 폴란드에서 오리지널 IP를 활용한 안드로이드 모바일 게임을 베타서비스할 것임을 발표했어요. 기존에도 넷플릭스는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내용이 변하는 쌍방향성 컨텐츠 <블랙 미러: 밴더스내치>를 선보인 바 있고, 자사의 오리지널 IP를 활용해 2017년과 2019년에 모바일, 콘솔, PC용 게임을 출시한 바 있어요. 더불어 일렉트로닉 아츠(EA)의 게임개발총괄을 역임하고, 심즈, 스타워즈 게임 시리즈 등의 제작을 담당한 마이클 버듀를 고용한 바 있어 넷플릭스의 자체 게임 개발 및 출시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돼요.
[내일의 엠포스] 미리보기
최근 마케팅 트렌드나 이슈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용어가 있는데요. 바로 MZ 세대에요. MZ 세대는 1980~1995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M 세대'와 1996~2010년 사이에 태어난 'Z세대'를 통칭하는 용어에요. 라떼들에게는, X세대도, Y 세대도 그랬지만, MZ 세대, 특히 Z세대는 신인류다. 예상할 수 없는 성향과 독특한 새로운 소비 흐름을 만들어 내고 있는 MZ 세대. MZ 세대의 특징은 무엇이고 어떤 마케팅을 해야 할지? 11월의 엠포스에서는 MZ 세대와 MZ 세대를 '취저'할 수 있는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