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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엠포스 Feb 08. 2022

이달의 마케팅 트렌드 이슈 핵심 요약정리

팸잼, BNPL, 헬시 플레저, 리뷰 마케팅, 구글갑질방지법 이후

키워드로 보는 마케팅 트렌드


◆ 팸잼(Fam-Zam)

국내 대표 오픈 마켓 쇼핑몰인 G마켓과 옥션은 2022년의 쇼핑 키워드로 '팸잼'을 제시했다. 팸잼은 가족(Family)와 재미를 줄인 잼(Zam)의 합성어로, 가족을 위한, 그리고 가족과의 시간이 더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 소비를 우선시하는 트렌드를 뜻한다. 이러한 트렌드의 반증으로, G마켓과 옥션은, 지난해 가족의 편한 생활을 돕는 가전제품, 일례로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등의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집에 대한 소비, 인테리어 시공이나 관련 아이템의 판매량도 급격히 늘어났다. 더불어 쉽고 편한 집밥 아이템, 냉동·간편식품과 함께 트러플 오일, 킹크랩 등 외식이 힘든 코시국에 집밥의 퀄리티를 높여줄 수 있는 아이템 등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집에서 시간을 더 많이 보내게 된 요즘, 이러한 팸잼 트렌드는 조금 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 BNPL

다음은 새로운 결제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BNPL에 대해 알아보자. BNPL은 Buy Now, Pay Later의 앞 글자를 따 만들어진 용어로, '선구매 후지불'을 말한다. 최근 쿠팡에서 새롭게 선택 가능한 결제 방식, '나중결제'와 네이버페이의 '후불결제' 등이 이 BNPL의 국내 사례. 국내에서는 이제 막 발돋움을 시작했지만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이미 활성화가 되어있다고 한다. 언뜻 신용카드 결제와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BNPL은 (서비스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신용카드와 달리 사용을 위한 엄격한 심사 절차가 없다. 때문에 소득이 적거나 신용점수가 낮은 사회 초년생, 대학생, 주부 등이 이 서비스의 주 타깃층이라고 한다. 단, 그만큼 결제금 회수에 대한 리스크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결제 가능 금액이 소액으로 한정되어 있고 당장 돈이 없어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고객 잠금 효과(Lock-in Effect)로 인해 BNPL을 적용하는 기업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에서도 BNPL을 눈여겨보고 있어 이미 관련 서비스 개발에 착수한 은행도 있다.


 NFT

주식을 하시는 프로님들이라면 작년 말부터 NFT라는 용어를 자주 접했을 것이다. NFT는 Non Fungible Token의 약자로, '대체 불가능 토큰'을 뜻한다. 더 자세히 풀어보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가상 자산을 말한다. 가상 자산이라 하면 비트코인! 하지만 다른 가치로 대체가 가능한 비트코인과 달리 NFT는 소유권은 물론 관련 정보가 모두 저장되어 복제나 위조 등의 대체가 불가능하다. 때문에 근래 디지털 아트 거래에서 활발히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루이뷔통, 나이키 등의 유명 브랜드에서도 자사 제품에 NFT를 부여, 각 제품들의 소유권 정보를 확실히 하고 있다. 때문에 NFT의 활성화로 중고거래에서도 정품이 더 확실한 가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 온라인 밈 등도 NFT 거래가 된다고 하니 향후에도 NFT는 유·무형 자산을 가리지 않고 폭넓게 활용될 것을 보인다.


 헬시 플레저

'다 필요 없고 건강만 해라!' 어르신들의 덕담이 더 이상 덕담에서 그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따라 건강 관리의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2022년 대표 트렌드 중 하나인 '헬시 플레저'가 바로 그것! 헬시 플레저는 건강을 뜻하는 Healthy와 기쁨을 뜻하는 Pleasure의 합성어로, '건강을 즐겁게 관리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는 마케터라면 매년 꼭 챙겨보게 되는 김난도 교수님의 '트렌드 코리아'에서 2022년의 '10대 트렌드' 중 하나로 제시된 개념으로, 과거의 건강 관리가 '절제'와 '인내'를 기반으로 했다면, 헬시 플레저는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를 추구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시대적 상황과 MZ세대의 니즈가 딱 맞아떨어지며 트렌드로 떠오른 '헬시 플레저', 자연스럽게 관련 마케팅도 활발하다. 헬시 플레저와 관련 마케팅에 대해서는 이후 엠포스 토요일 이슈에서 자세히 다뤄볼 예정이니 기대 바란다.




강한 영향력의 리뷰 마케팅

프로님들은 소비를 할 때 더 중점적으로 가치를 두는 점이 무엇인가? 가성비, 가심비, 가잼비까지 수많은 소비 트렌드들이 나왔지만 꾸준히 영향력을 가지고 소비자들이 신뢰하는 요소는 바로 실제로 구매하여 써본 실사용자의 '리뷰'다.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꾸준히 좋은 리뷰를 쌓아가는데 자본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여태까지 그래 왔고, 앞으로도 계~속" 파워풀한 영향력을 행사할 리뷰 관련 마케팅 이슈들을 살펴보자.


▶ 네이버의 키워드 리뷰

출처 : 네이버 플레이스

브랜딩이 어느 정도 되어있는 대기업에 비해 중·소상공 업체들은 리뷰가 매우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 중 하나다. 지난해 7월 네이버는 중소상공인들이 많이 입점해있는 자사 서비스, 네이버 플레이스에 기존의 별점 리뷰 대신 키워드를 선택하는 '키워드 리뷰'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키워드 리뷰는 각 업종에 따라 다른 키워드들을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음식점이라면, 음식의 맛, 가성비, 재료, 가게 분위기 등에 대한 키워드를 선택할 수 있고, 숙박업소라면 청결, 뷰, 친절도 등에 대한 키워드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식이다. 별점에 비해 업종별 특장점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어 사업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시스템으로. 지난해 하반기까지 총 120개 업종에 키워드 리뷰가 적용되었다.


 카페24, 10개 이상의 리뷰 전문 애플리케이션 연동 지원

출처 : 카페24 홈페이지(https://store.cafe24.com/category/apps?no=9)

국내 대표적인 쇼핑몰 호스팅 기업, 카페24 자사 고객들에게 리뷰 전문 애플리케이션 연동을 지원하고 있다. 브이리뷰, 크리마 리뷰, 마켓잇 리뷰, 스냅리뷰 등 10개 이상의 리뷰 전문 애플리케이션을 몰에 연동하면 온라인 상의 관련 리뷰들을 자동 수집, 노출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SSG닷컴은 지난 1월, 양질의 리뷰 확보를 위해 '프리미엄 리뷰'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10만 원 상당의 SSG머니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11번가는 고객이 직접 상품 관련 컨텐츠를 제작하는 '팁콕'을 신설했다.


 리뷰의 파워가 강하다 보니 이런 일도?!

명이 있으면 암도 있는 법, 일부 기업들은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가짜 리뷰를 수집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기도 했다. 이른바 '빈 박스 마케팅'! 아르바이트생 등의 다수 계정을 활용, 제품을 사지 않았는데도 제품을 산 척 구매 이력을 남기는 방식으로 가짜 리뷰를 수집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상품이 없는 빈 박스를 택배로 보내기 때문에 빈 박스 마케팅이라 불리게 된 것. 무려 15.000개의 가짜 리뷰를 이런 식으로 수집한 한 기업은 시정 명령에 과징금까지 부과되었다.




인앱결제강제 금지법 그 이후

지난 8월에 나온 '인앱결제강제 금지법', 이른바 '구글 갑질 방지법'. 그 이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


먼저 구글은 지난 11월, 구글 인앱결제 외에도 직접 만든 자체 제3자 결제 시스템을 탑재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제3자 결제 시스템 사용 시에는 구글 인앱 결제에 비해 4% p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한다고 한다. 뒤를 이어 지난 1월, 애플 역시 구글과 동일하게 제3자 결제 시스템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수수료율도 3% p 낮은 27%를 적용할 것이라고 한다.


구글과 애플이 국내 법안에 맞춰 한 발 물러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구글과 애플의 이러한 이행안이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 일단 수수료 인하폭이 적을 뿐만 아니라, 자체 결제 시스템 구축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기 때문에 사실상 구글인앱결제를 사용하도록 유도한 것이라는 의견이다. 또 구글은 꼭 구글 인앱결제도 함께 노출해야 한다는 조건도 있었다.




[내일의 엠포스] 미리 보기

지난 1월, 네이버가 정기 구독 솔루션을 런칭한지 5개월 만에 판매수는 333%, 누적 이용자 수는 무려 515%가 증가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네이버뿐만 아니라 카카오 등의 대형 플랫폼은 물론 커머스, 통신사들도 줄이어 서비스 런칭에 뛰어들고 있는 구독 서비스내일의 엠포스에서는 새롭게 나온 또는 달라진 구독&멤버십 서비스들을 모아 소개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SNS 계정, 특히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을 담당하시는 프로님이라면 매우 반가울 희소식이 있다. 바로 솔루션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인스타그램의 PC 업로드가 가능해진 것. 그뿐만 아니라 업로드 시간에 상관없이 피드를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고, 머리 아픈 알고리즘도 폐지된다고 한다. 2월의 엠포스에서는 많~이 바뀐 인스타그램의 새로운 기능들도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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