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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엠포스 Sep 20. 2022

핫플 편의점? 편의점도 '힙한' 시대

MZ세대가 편의점을 찾는 이유와 편의점 핫플레이스 사례

MZ세대에게서 떼어놓을 수 없는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핫플(핫플레이스)’이다. 최근 MZ세대가 찾는 핫플은 다름 아닌 편의점이라고 한다! MZ세대가 특색 있는 맛집, 카페가 아닌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편의점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편의점이 MZ세대의 핫플으로 떠오른 이유와 핫플 편의점 사례를 함께 알아보자.



편의점, 왜 핫플이 되었을까?

소비의 출처는 더는 지갑이 아닌 마음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즐기는 MZ세대는 직접 경험하는 것을 좋아하고, 색다른 경험을 소비하는 것을 선호한다. 덧붙여, 최근 MZ세대는 한때 붐을 일으켰던 과시적 소비 성향인 플렉스(FLEX)를 대신해, 가격 대비 심리적인 만족도를 의미하는 ‘가심비’의 소비문화를 중요시한다.

 

최근 편의점은 MZ세대에게 ‘힙한’ 인기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통해 다양한 컨셉의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거나 매장이 위치한 지역의 특색을 담은 인테리어로 변화를 주는 등 기존의 편의점이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잠시 방문하는’ 공간이었다면, 이제 편의점은 제품뿐만 아니라 재미와 경험을 판매하므로 고객이 직접 ‘찾아가는’ 공간으로 변신한 것이다. 더불어 가심비를 중요시하는 MZ세대의 소비 성향을 저격하기 위해 일부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 판매 상품이나 소장할 가치가 있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를 구매하기 위해 매장을 방문하는 MZ세대도 많다 한다.


그렇다면 최근 MZ세대가 직접 찾아가는 ‘힙한’ 핫플레이스 편의점은 어떤 곳이며, 각 어떤 특징이 있는지 사례와 함께 알아볼까?



핫플 편의점 사례


GS25 수원행리단길점 - 한옥을 닮은 편의점
이미지 출처: GS리테일 홈페이지

수원의 화성행궁에 위치한 GS25 수원행리단길점은 지역의 특색을 담아낸 지역 특화형 매장이다. 한옥을 연상시키는 커다란 기와를 얹은 지붕과 삼색 라인이 그려진 외관은 절로 카메라를 꺼내 들게 하고, 인증샷 명소로도 유명하다내부 또한 한옥의 서까래와 원목을 사용해서 전통적이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처럼 독특한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매장 안에도 다양한 전용 매대가 마련되어 있어 일반 제품을 포함해 쿠캣의 간편 간식과 텐바이텐의 문구류 또한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이마트24 X 검은사막 X 머스트잇 (24 BLACK) – 편의점의 명품화
이미지 출처: 신세계그룹 뉴스룸

편의점이 명품 매장처럼 탈바꿈할 수 있다면 어떨까? 지난 6월, 이마트24는 게임 ‘검은사막’,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과 함께 프리미엄 팝업스토어 ‘24 BLACK’을 오픈해 인기를 끌었다. 내부 인테리어는 프리미엄 블랙 컨셉으로 검은색의 원재료와 패키지를 사용한 식품과 굿즈를 통해 일관성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었다. 이러한 콜라보 제품을 구매 후 바코드를 스캔하면 게임 안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2층은 전시 및 체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어 명품 가방과 피규어가 나열된 전시도 엿볼 수 있었다.



GS25 행신그레이트점 – 편의점이 대형 마트가 된다면?
이미지출처: 네이버 카페 '편의점 통합카페'

대형 마트를 방문한 듯한 편의점이 있다고 한다. 이번 8월 말에 갓 오픈한 GS25 행신그레이트점은 약 140평의 거대한 면적을 지닌 매장이다매장 내부에는 고양시의 대표 캐릭터 ‘고양고양이’와 GS25의 콜라보 제품부터 반려동물 용품, 와인이 비치되어 있고, 과일, 채소, 고기 등 신선식품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한편에는 커피 머신과 소파가 구비된 매장 속 작은 카페 공간인 카페25가 있기 때문에 커피를 마시면서 편히 쉬어 갈 수도 있다.



고잉메리 – 분식 한 스푼, 감성 한 스푼 더한 편의점
이미지출처: 고잉메리 인스타그램

국내에서 가장 감성적인 편의점은 고잉메리가 아닐까? 현재는 아쉽게도 문을 닫은 고잉메리 매장 안에는 라면, 음료, 주류 등 다양한 식품이 나열되어 있었다. 언뜻 보면 편의점 같지만 내부에는 분식집이 있어, 매장 안에 또 다른 매장이 있는 ‘숍인숍’ 형태의 공간이었다. 독특한 맛의 라면, ‘요괴라면’ 붐을 일으켰던 스타트업 ‘옥토끼프로젝트’가 선보였던 이 공간은 프리미엄 분식집이 컨셉이었다고 한다. 매장에서는 요괴라면을 포함한 자사 제품을 맛볼 수 있었고, 스테이크와 주물럭 등 유명 맛집과 콜라보 한 비스트로 메뉴도 판매했었다고 한다.




여기까지 각양각색의 편의점 핫플 사례와 함께 편의점이 MZ세대의 ‘힙한’ 핫플으로 탈바꿈한 이유를 살펴봤다. 다양한 체험 요소와 이색적인 상품을 통해 편의점은 매장마다 독보적인 이미지를 만들 수 있고, MZ세대와 소통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럼 엠포스는 다음에도 핫한 이슈를 소개해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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