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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엠포스 Jul 06. 2023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이달의 마케팅 트렌드&이슈

지난 6월 28일부터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되었다. 만 나이 통일법은 '특별한 규정이 없으면 행정·민사상 나이를 모두 '만 나이'로 표시하도록 하는 것인데, 이미 1962년, 민법 개정으로 인해 법적으로는 '만 나이'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이번 시행으로 인해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하고는 '만'이라는 표시가 없어도 연 나이가 아닌 만 나이 기준으로 계산 및 표시를 하게 된 것이다. 간단히 말해 생일이 이미 지나신 분은 기존 셈법으로 이야기하던 나이에서 한 살, 생일이 아직 지나지 않으신 분들은 두 살이나 어려진 나이로 표시할 수 있게 되었다. 살짝 젊어진 기분으로 시작하는 2023년 하반기, 또 어떤 마케팅 트렌드와 새로운 이슈들이 있을지 엠포스와 함께 알아보자.



키워드로 알아보는 마케팅 트렌드&이슈

스텔스 럭셔리

'은밀한'을 의미하는 '스텔스'와 '명품'을 의미하는 '럭셔리'의 합성어로, 브랜드 로고를 아예 없앴거나 아주 작게 표시하여 명품임을 대놓고 드러내지 않는 명품 브랜드를 의미. 디자인 자체에서도 단조로운 색상과 수수한 디자인 등을 추구하며 최근 여러 할리우드 배우 등의 패션을 중심으로 화제가 되어 새로운 패션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음.


스레드(Threads)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메타가 최근 출시한 텍스트 기반의 신규 SNS로, 현재 앱스토어에서는 확인 가능. 인스타그램 계정을 기반으로 하여 인스타그램의 정보로 계정 생성과 팔로잉 연동 등이 가능하다고 함. 알려진 바에 따르면 탈 중앙화 프로토콜로 유저 개인이 데이터를 직접 관리할 수 있다고 함.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 시장이 급성장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더 이상 온라인에서만, 또는 오프라인에서만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하다 접한 광고를 보고 PC를 켜서 네이버 등 포털에서 제품을 검색해 최저가를 확인하기도 하고,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경한 후 구매는 오프라인에서 하기도 한다. 이러한 양상이 점점 더 자주 목격되며 채널의 관계없이 소비자가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옴니 채널 전략이 더욱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때문에 오프라인에 집중했던 커머스들이 온라인 전략을 선보이고, 온라인을 중심으로 성장한 커머스가 오프라인에 진출하는 등의 모습 역시 많이 발견되고 있다.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도 쉽게!
* 이미지 출처 : 올리브영 인스타그램(@oliveyoung_official)

CJ 올리브영은 이미 지난 2018년 말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인 '오늘 드림' 서비스를 런칭했다. '오늘 드림'은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가까운 CJ 올리브 영 매장을 통해 3시간 이내에 제품을 배송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이후 2021년에는 한 발 더 나아가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소비자가 직접 선택한 매장에서 방문 픽업을 할 수 있는 '오늘 드림 픽업(Pick-up)' 서비스도 선보였다. 소비자는 온라인에서 편하게 제품을 구매하고 헛걸음 없이 제품을 매장에서 바로 손에 넣을 수 있다. 거기다 올리브 영은 최근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존의 뷰티 제품과 소용량 식품을 판매하는 것에 이어 지난 10월부터 서울 강남, 을지로, 부산 등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시작된 와인 등의 주류 판매를 더 많은 매장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한다. 더불어 통신판매중개업을 추가하여 추후 판매자가 온라인 몰에 입점하는 '오픈마켓' 형태로의 변화도 예상되고 있다.



온라인 기반에서 오프라인 진출!

온라인 기반으로 성장한 커머스들이 오프라인 진출을 시도한 케이스들도 근래 많이 확인되고 있다.


◆ 와디즈의 '공간 와디즈'

* 이미지 출처 : 공간 와디즈 인스타그램(@gonggan_wadiz)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는 지난 2020년 4월, 성수에 오프라인 쇼룸 '공간 와디즈'를 오픈했다. 오픈 당시부터 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기업이 아닌 펀딩을 통해 생산자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인 와디즈가 어떤 제품을, 또 어떤 방식으로 보여줄지 등 다양한 면에서 화제가 된 오프라인 진출이었다. 오픈된 공간 와디즈에서는 검증된 인기 제품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불어 시연회, 플리마켓,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소비자에게 브랜드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공간 자체의 가치도 창출하고 있다.


◆ 컬리의 '오프 컬리'

온라인 신선식품 커머스로 유니콘의 반열에 오른 '컬리'도 지난해 9월, 역시 성수에 오프라인 공간 '오프 컬리'를 선보였다. 오프 컬리의 차별점은 오프 컬리가 위치한 성동구 지역 생산자와 발을 맞춘 협업 상품들을 선보였다는 것이다. 또 컬리만의 감성이 엿보이는 인테리어와 굿즈도 눈에 띄었다. 컬리는 오프 컬리를 단순하게 컬리의 오프라인 '매장'으로 한정 짓지 않았다. 최근 서울숲 인근 유명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참여한 '서울숲 로컬 탐방'과 오픈 초기 시작한 '미식 기반 인문학 예술 도슨트 프로그램' 등으로 성수동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소규모 체험형 문화 공간으로 만들었다. 컬리는 오프 컬리를 넘어 오프라인 축제도 진행한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85개 컬리 파트너사가 참여해 다양한 식음료 제품들을 체험 및 구매할 수 있는 '2023 컬리 푸드 페스타'가 바로 오늘 7월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



팝업스토어로 리스크를 줄인!

앞서 소개한 사례들처럼 아예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 곳도 있지만 기존 매장들도 휘청휘청한 요즘, 단기간 동안만 운영하여 매장 운영의 리스크는 줄이면서 오프라인의 이점을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바로 한참 핫한 '팝업 스토어'다. 


◆ 지그재그

* 이미지 출처 : 지그재그 인스타그램 (@zigzag_korea)

패션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인 '지그재그'는 지난 5월 첫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위치는 이미 많은 브랜드들이 성공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여의도의 더 현대. 온라인 몰에서도 다양한 브랜드들을 만나볼 수 있는 지그재그답게 팝업스토어에서도 9개의 소호 패션과 6개의 브랜드 패션 업체가 입점해 다양한 제품들이 고객을 만났다. 일반적인 패션 매장과 달랐던 점도 있다. 바로 2가지 결제 방식과 제품 수령 방식! 온라인 플랫폼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현장에서 구매 후 바로 물건을 가져갈 수도, 지그재그 앱을 통해 비대면 앱 결제를 하고 퀵커머스로 빠르게 제품을 원하는 장소로 받을 수도 있었다.



◆ 컨비니

'컨비니'는 지난해 8월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팝업스토어 '컨비니 그로서리 스토어'를 오픈했다. 발견형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는 컨비니는 판매하는 제품만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상품이 만들어지기까지 생산자와 생산과정의 이야기를 숏폼 형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컨비니의 오리지널 PB(자체 브랜드) 제품들이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영상 콘텐츠들과 함께 전시되었다고 한다.




한 줄로 정리하는 매체 변경 사항

크리에이터 수익 창출 지원

✔ 유튜브 : 크리에이터가 콘텐츠 등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의 자격 조건 완화

✔ 틱톡 : 역시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콘텐츠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프리미엄 콘텐츠' 기능을 확장하고 자격 조건 역시 일부 완화 

✔ 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 : 연재 작가에게 작품 내 광로 인해 생긴 수익 배분



숏폼에 힘 쏟는 네이버

✔ 네이버 : 숏폼 전용 서비스 '엔클립(Nclip)'을 오픈하여 7월 7일까지 크리에이터를 모집 중. 더불어 5월 30일 기준으로 메인에 '숏폼'판을 추가


참고로 다음은 지난해 뉴스탭에서 오픈한 '오늘의 숏'이라는 숏폼 전용 서비스를 베타 운영 중






이달의 주목할 만한 마케팅 트렌드와 이슈들을 살펴보았다. 추가적으로 최근 트위터가 하루 열람 가능한 게시물 숫자를 제한하는 조치를 적용하며 유료 인증 멤버십인 트위터 블루 구독자와 일반 구독자 사이에 열람 가능 게시물 수가 크게 차이가 나게 되었다. 이럴 때 메타가 트위터와 비슷한 형태의 SNS, 스레드(Threads)를 출시하며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다른 SNS에 비해 형태, 사용자 특성 등 다양한 차별점을 가지고 있던 트위터가 연이은 변화와 신규 SNS의 출연으로 인해 사용자 이동 등의 영향을 받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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