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읽기 45일 차

220928 사무엘상 25 ~ 31, 시편 07편

by 전구

[기억에 남는 구절]

사무엘상(삼상) 30장

3. 다윗이 부하들을 거느리고 그 성읍으로 들어와 보니, 성은 불타 버렸고, 아내들과 아이들이 모두 사로잡혀 갔다.


4.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목놓아 울었다. 모두들 더 이상 울 힘이 없어 지칠 때까지 울었다.


5. 다윗의 두 아내인 이스라엘 여인 아히노암과 나발의 아내였던 갈멜 여인 아비가일도 사로잡혀 갔다.


6. 군인들이 저마다 아들딸들을 잃고 마음이 아파서, 다윗을 돌로 치자고 말할 정도였으니, 다윗은 큰 곤경에 빠졌다. 그러나 다윗은 자기가 믿는 주 하나님을 더욱 굳게 의지하였다.


7. 다윗이 아히멜렉의 아들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말하였다. "어서 나에게 에봇을 가져다주시오!" 아비아달이 에봇을 다윗에게 가져오니,


8. 다윗이 주님께 문의하였다. "제가 이 강도들을 추격하면 따라잡을 수 있겠습니까?" 주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네가 틀림없이 따라잡고, 또 틀림없이 되찾을 것이니, 추격하여라!"


17. 다윗이 새벽부터 그 이튿날 저녁때까지 그들을 치니, 그들 가운데서 낙타를 탄 젊은이 사백 명이 도망친 것 말고는, 한 사람도 살아 남지 못하였다.


18. 이리하여 다윗은 아말렉 사람에게 약탈당하였던 모든 것을 되찾았다. 두 아내도 되찾았다.


19. 다윗의 부하들도 잃어버린 것을 모두 찾았다. 다윗은 어린아이로부터 나이 많은 노인에 이르기까지, 아들과 딸, 그리고 전리품에서부터 아말렉 사람이 약탈하여 간 모든 것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것을 되찾았다.


21. 다윗이 브솔 개울 가까이에 이르니, 전에 다윗을 따라갈 수 없을 만큼 지쳐서 그곳에 남아 있던 낙오자 이백 명이 나와서, 다윗을 환영하고, 다윗과 함께 오는 군인들도 환영하였다. 다윗도 그 군인들에게 가까이 나아가, 따뜻하게 문안하였다.


22. 그러나 다윗과 함께 출전하였던 군인들 가운데서 악하고 야비한 사람들은, 거기에 남아 있던 이들이 못마땅하여, 자기들과 함께 출전하지 않았던 군인들에게는 되찾은 물건을 하나도 돌려주지 말고, 다만 각자의 아내와 자식들만 데리고 가게 하자고 우겼다.


23. 그러나 다윗은 그들을 달랬다. "동지들, 주님께서 우리를 지켜 주시고, 우리에게 쳐들어온 습격자들을 우리의 손에 넘겨주셨소. 주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것을 가지고, 우리가 그렇게 처리해서는 안 되오.


24. 또 동지들이 제안한 이 말을 들을 사람은 아무도 없소. 전쟁에 나갔던 사람의 몫이나, 남아서 물건을 지킨 사람의 몫이나, 똑같아야 하오. 모두 똑같은 몫으로 나누어야 하오."




아내와 아이를 포로로 잡아간 아말렉 군인.

가족이 사라지고 폐허가 된 집과 성을 보며 분노를 느끼는 다윗의 부하들.


그들은 위기의 순간에 원망하고 탓할 사람을 찾았고 결국 다윗을 돌로 치자는 말까지 하게 됩니다.


술렁이는 분위기 속에서 다윗은 변명을 하거나 도망치지 않고 오직 주님을 더욱 굳게 의지합니다.


그리고 곧장 아말렉 군인을 뒤쫓아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을 구하고 부하들의 신의를 다시 얻습니다.


한편 아말렉을 추격할 때에 낙오가 되어 개울에 남았던 다윗의 일부 부하들은 전쟁에서 돌아온 부하들에게 비난을 받습니다.


전쟁에 참가했던 군인들은 낙오된 군인들이 못마땅하여 포로로 잡혀갔던 가족들만 돌려주고 전리품은 나눌 수 없다고 주장하지만 다윗은 그들에게도 똑같이 나누어야 한다며 마지막까지 정의로운 모습을 보입니다.


전쟁에 참가해 전리품을 가지고 돌아온 군인들도 자신들의 업적을 돌아보면 낙오된 이들에게 불만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 중에도 분명 다윗을 돌로 치자는 말에 동조했던 이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의 마음이 원망과 비난으로 가득 찼을 때 다윗을 돌로 쳐서 죽였다면 부하들은 과연 전리품과 가족들을 데리고 고향에 돌아올 수 있었을까요?


순간의 감정을 이겨내지 못했다면 그들은 자신들의 대장을 죽인 살인자가 되어 사랑하는 가족을 다시는 만나지 못하는 비극을 맞이 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참을 수 없는 분노나 슬픔에 휩싸여 잘못된 선택을 할 때가 있습니다.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진 순간에는 나의 감정이 어떤 것보다 명확한 답이 되어 내가 가야 할 길을 알려주는 것 같지만


불타오른 감정이 식어버리는 순간 우리는 감정이 안내한 길의 현실을 마주하게 되고 분명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감정이 태도가 되지 않도록 하는 일.

감정이 가리키는 방향에 의문을 가지는 일.

감정의 미묘한 변화를 민감하게 알아차리는 일.


우리는 평화로운 삶을 살기 위해

그리고 그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수많은 타인의 감정을 잘 읽어 내는 것보다

내 안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흐름을 잘 읽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윗의 믿음을 보며 위기의 순간 흔들림 없이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주님의 목소리에 의지하여 나의 감정을 다스리는 것임을 배웁니다.


오늘 하루도 흔들림 없는 잔잔한 마음을 위해 주님 말씀을 묵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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