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책 읽고 글 쓰러 가는 단골 카페에서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정말 희한한 분을 봤다. 좀 큰 카페였지만 그래도 점심시간이라 약간 붐비는 곳이었는데 그곳에서 20분을 최대음량의 스피커폰으로 통화하시는 분이 계셨다.
처음에 들어왔을 때 옆테이블에서 책 읽고 있던 분이 계셨는데 통화가 길어지니 책 읽기를 포기했는지 책을 덮고 핸드폰을 하셨다.
정말로 궁금해졌다.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될 거란 생각은 전혀 없는 걸까? 통화내용을 타인이 들어주길 바라는 걸까? 아니면 나만 예민해서 이런 것에 신경 쓰는 걸까?
난 너무 신기했다. 머릿속 구조나 생각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