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우리 가족중 아무도 음악과 관계가 없던 시절
그 어릴적 방3개이던 주택 우리집 끝방에 신혼부부로 오신 예쁜 새댁이시던
내 첫 스승님이 되어버린 피아노 선생님
일명 내겐 예쁜 새댁아줌마 였다가 첫 아이를 우리 집서 낳으셔서 민병이 아줌마가 되셨던
아저씨께서 건축 설계사셨다
그 덕에 길건너 당근밭 옆에 예쁜 집을 짓고 이사가신뒤
시작하신 피아노랫슨
그때까지도 몰랐던 재원이셨던 아줌마
그렇게 ㅊㅓ음 놀러가듯 아줌마네서 피아노놀이를 하다 샘의 수제자가 되버렸던 나
당근은 싫어하면서 집 앞 당근밭에서 마구 당근을 뽑던 희미한 추억
아들만 셋을 낳으셨던 스승님이자 이모같은분
어느 사이 난 스승님과 같은 모교를 갖게되었고
그렇게 소중한 인연은 계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