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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Mar 07. 2016

요즈음의 나는

느림  의  한 가운데에서


제대로 갱년기의 한 가운데인가 보다


아무런 의욕도 없다

걱정만 가득이다


그냥 60넘어 무얼 하고 어떻게 생활을 해가야지?


만약에,  내가  어떤 일로든 혼자가 된다면?

상주가정부로 들어가야지(아이들교육은 예능까지 다 할 수 있다,  음식 역시, 단 청소는 손끝이 야물진 못하지만 보통은 된다. . . )

이 생각은 몇 년 전부터 하던 것이지만. . .

외국생활 탓인가 .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라는 열린 마음 하나랄까?  더 솔직히 말하자면  늦은 나이의 쉐프시절 에서

또는 50이라는 아줌마의 나이의 경계선에서 깨달은 한 가지이기도 . .  


40을 넘기며 전공 한 가지론  살기 어려운 세상이란걸 뼈져리게 느꼈었고,

이곳 저곳의 이사로 내 영역은 나의 전문성을 넘어선 지 오래였고. . .


대학시절부터 음악 랫슨을 시작으로, (대학100주년기념 공연 연습으로 난 교생실습을 못나가 교직자격증을 놓쳐버렸었다 . 지금 생각하면 학교를 상대로 소송감?^^::

허나 내가 교직을 천직으로 삼고 있었다면 아마도 여러 곳의 외국생활 경험은 절대 할 수 없었을지도. . . )


외국어과외..요리샘. 학습지샘을 거쳐 쉐프까지. . .


단 하나 보험설계사는 아직이었나?


작년 후반부부터인가?

쏟아지는 잠

무력해지는 느낌?

그냥 멍~~~~

순간 순간의 시간을 지내보내기가 . . .


갱년기 증세인가?


아님 어쩌면 하루를 50시간 정도로 살아오던 순간순간의  시간들이 쌓여서 멈춰버린 느낌이다

그러면서도 멍게비빔밥을 만들었다

요즘의 난

게으름의 미학중인지도 모른다


나 자신에게 변명으론 그럴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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