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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Mar 20. 2016

한 여자

영화 속의 그녀

웃고 있지만  마음 속은 공허함이 가득한 그녀

정말 본인은 인식 못하는 음치라는 사실을 모르는 채 ,  남편에 대한 애정을 오로지 자신의 목소리로 표현하는 그녀. . .


그러나 그녀의 남편은 그런 그녀를 경멸한다, 이해할 수 없는 그녀의 세계를 . . .


모짜르트의 음악등 풍부한 멋진 음악들과 성악가들의 음성이 흐르는 가운데

우스꽝스러운 분장 속의 그녀는 항상 무대의 정중앙에 남편의 좌석을 만들어둔다. . .


그녀는 사랑한다는 말을  말도안되는 음원으로 남편에게 외치는것이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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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일부러 찾아보는 영화들의 대부분이  일본영화지만 . . .


어제 본 영화 하나는  멋진 음악과 더불어 펼쳐진 코메디가 아닌 사랑에 굶주린 아내의 사랑에 관한 무겁고 진중한 그리고 슬픈 결말이었다.


엘리제의궁 요리사로 출현했던 그녀가 이번엔 본인은 자각지 못한 채 음치인 음악을 사랑하는,  아니 남편의 마음을 얻지못한 공허한 중년부인으로  ,남편을 위한 사랑을 기가막히고 들어줄 수 없는  음색으로 노래로 표현하는 여자로 출현했다


사랑이란 ,  그 대상이 무엇이든 간에

기쁘거나 슬프거나. . .


흐르는 모짜르트의 음악이 가슴 저 깊은 곳까지 . .

가끔  정확한 중음 외엔 그것은 그냥 외침 이었다


남편에게

나를 바라봐 달라는 아내의, 그저 평범한. .

절규였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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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NnteEzWe_bs




미국의 실제 인물인 필라델피아의 공작부인 플로렌스 포스터 젠킨스의 얘기를 극화한 이 영화는 자신이 음치인줄을 모르고 혼자

개인 콘서트를 열고 심지어 공식적인 대중 컨서트까지 참여하며 마지막에는 미국의 카네기홀에서 공연도 했다는 얘기를 재미잇게 풀어냈다.

 

물론 프랑스판으로 만들어서 유럽풍의 느낌이 들지만 캐서린 프로트가 주연을 맡아 그녀만이 할수 있는 연기를 보여줘서

영화몰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체적인 연출이나 이야기의 흐름은 상당히 산만할수 있는 플롯들이 깔려있다. 주인공과 남편과의 관계나 자신의 꿈을

쫓는 중심 이야기 외에도 수상쩍은 흑인 집사의 비하인드 스토리, 젋은 소프라노의 이야기, 신문사에서 일하는 기자들 얘기등

여러 스토리가 얽혀서 하나의 큰 틀 안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점이 아쉬웠다.

 

 

역시 세자르 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을 받을만한 캐서린 프로트의 연기였다. 웃으면서도 왠지 슬픈 표정과

그녀가 노래에 집착하는 이유등을 연기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감독이 말햇듯이 요즘 사람들이 주위나 다른 사람들의 상황은 생각지 않고 얼마나 자신만의 환상에 빠져 살아가고

잇는지를 보여주려 했다는 말처럼 마가렛에겐 진실을 인지하는것이 좋은지 아니면 환상속에서 살게 하는게 좋은지 관객에게

그 판단을 맡기고 영화를 마무리하는듯 보인다.

 

금년에 개봉할 미국의 메릴 스트립 주연의 오리지날 "플로렌스 포스터 젠킨스"는 프랑스 영화보다

좀더 코믹하고 음악 자체보다는 그녀의 심리와 주변 상황 묘사에 포커스를 맞췃다고 하는데 기대되네요 ~


(참고 .맥스무비 영화 .jimmmy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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