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mily Apr 14. 2016

낯선 곳에서

책 하나와

작년 가을 생각에도 계획에도 없던 여행을,아니 어쩌면 원거리 가출을 하면서 들고 갔던 책 중 사노요코님의  사는게 뭐라고. . .


그 긴 여정과 책은 지금의 나에게,아니 돌아가신 요코님의 나이가 되 있을 즈음에도 내 기억 속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으로 나타나 줄 것이라는 사실을 나는 깨닫는다.


이 책 안에는 나이든 멋장이 여사의 삶과정신.. 그리고  맛갈스런 음식들이 어울러져 있다


이 봄

아직은 아는 이 별로 없는 (용원엔 복례씨뿐)  낯선 사택 에서 이 주일을 보내고 있다


훈련소의 아들의 근황이 이틀 전에야 파악됬고

백일 남짓 남긴 큰 아이의 전역. . .


오늘은 뜨거운 낮 태양 아랠 그냥 정처없이 작은 용원 시내를 걸어 다녀본다


갈증과 책이 고파서

두릅과  톳을 사 든 채

잠시 티와 책과 음악을. . .


아직 나는 이방인이다

이 곳에서는


그렇다고 새삼 서울의 생활 역시 반쪽이라는 이 느낌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YouTube에서 '[소라소리] 사노 요코 - 사는 게 뭐라고 (1/3)' 보기

https://youtu.be/zdKun2MnHdM

작가의 이전글 주일의 브런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