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하나와
작년 가을 생각에도 계획에도 없던 여행을,아니 어쩌면 원거리 가출을 하면서 들고 갔던 책 중 사노요코님의 사는게 뭐라고. . .
그 긴 여정과 책은 지금의 나에게,아니 돌아가신 요코님의 나이가 되 있을 즈음에도 내 기억 속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으로 나타나 줄 것이라는 사실을 나는 깨닫는다.
이 책 안에는 나이든 멋장이 여사의 삶과정신.. 그리고 맛갈스런 음식들이 어울러져 있다
이 봄
아직은 아는 이 별로 없는 (용원엔 복례씨뿐) 낯선 사택 에서 이 주일을 보내고 있다
훈련소의 아들의 근황이 이틀 전에야 파악됬고
백일 남짓 남긴 큰 아이의 전역. . .
오늘은 뜨거운 낮 태양 아랠 그냥 정처없이 작은 용원 시내를 걸어 다녀본다
갈증과 책이 고파서
두릅과 톳을 사 든 채
잠시 티와 책과 음악을. . .
아직 나는 이방인이다
이 곳에서는
그렇다고 새삼 서울의 생활 역시 반쪽이라는 이 느낌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YouTube에서 '[소라소리] 사노 요코 - 사는 게 뭐라고 (1/3)'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