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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May 03. 2016

옷과 기억

두  아이의  양복

2010년  미국  이사가  정해지고  막내와  양복을  사러  갔던  기억하나..

2009년  2010학번의  신입생이던 큰 아이의 겨울  코트를 사러  갔던  기억...

뒤늦게  이사에 합류했던  큰 아이와  미국서 간단히 양복을  사던  기억..


그리고  어제  제대를 앞 둔 큰  아이와 간만에 잠시  저녁 데이트 길에  다시  양복 사러..

어제의  양복 쇼핑은  깊은  상념을  ..


거슬러  올라가  아이들의  아빠와  결혼하던  당시의  옆지기의  나이가  26..

어제의  큰 아이  역시 26..


어제의  양복에는  많은 무거운  삶이  들려있었다.


복학 졸업 인턴  취업....

이제는  완전한  하나의  독립체가  되  버린  남자로의  길  ...


일부러  찾아갔던  양고기  집...

뭐든지  척척 본인의  관리를  200프로 완벽히 해 내는  큰  아이에게 격려를  보내는  의미가  숨어 있었다


양고기에  대한  추억은  거슬러  거슬러  2011년 노바이의  아파트에서  학부모로  만나진 모녀와 유난히  한국의 소주를  좋아했던  아이쨩의 아버지로  이어진다

유난히 케잌 만들기가  능숙했던 아이쨩의 엄마는  알고보니 아버님께서  홋가이도의 쉐프셨다.

그 때  배운  나만의  양고기  비법이  있다

시어른들이  미국에  오셨을때도  맛있게  드시던  기억하며...


주말엔  불편한  발로  오랫만에  큰  아이와의  데이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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