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어느 날

스쳐 지나는 것들

by emily

계획에 없던 시간들을 선택해야 할 때,

예전의 나라면 절대 계획의 테두리 속에서 벗어나지 않던..


그러나 요즈음은..


그냥 마음이 허락하는 데로..


뜻밖의 시간에

뜻밖의 장소를 스치며,

그냥 눈에 들어오는 것들을 .,


어린시절의 불량 식품도 떠오르고..

별사탕을 한 두 알 찾기 위해 한 봉지 가득의 건빵 속을 뒤지기도 했던 아스라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


도라에몽을 보면

일본시절 처음 간 극장 영화가 도라에몽이었던 기억..

어른이고 아이고 울며 보던 일본인들이 마냥 신기했던 시절이 있었다..

글쎄,

그들에게 도라에몽의 존재가 그들의 삶을 대변한다면,

우리의 삶에 존재는 그 시절의 철수와 영희가 아닐런지?


내 철있던 삼십대 뒷부분에 고구마스틱을 박스로 주문했던 시절도 있었던듯한 희미한 추억까지


고스란히 떠오르게했던

12월 어느 날

오랜 벗의 갑작스런 연락에 잠시 머뭇하다 따라나섰던..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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