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 지나는 것들
계획에 없던 시간들을 선택해야 할 때,
예전의 나라면 절대 계획의 테두리 속에서 벗어나지 않던..
그러나 요즈음은..
그냥 마음이 허락하는 데로..
뜻밖의 시간에
뜻밖의 장소를 스치며,
그냥 눈에 들어오는 것들을 .,
어린시절의 불량 식품도 떠오르고..
별사탕을 한 두 알 찾기 위해 한 봉지 가득의 건빵 속을 뒤지기도 했던 아스라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
도라에몽을 보면
일본시절 처음 간 극장 영화가 도라에몽이었던 기억..
어른이고 아이고 울며 보던 일본인들이 마냥 신기했던 시절이 있었다..
글쎄,
그들에게 도라에몽의 존재가 그들의 삶을 대변한다면,
우리의 삶에 존재는 그 시절의 철수와 영희가 아닐런지?
내 철있던 삼십대 뒷부분에 고구마스틱을 박스로 주문했던 시절도 있었던듯한 희미한 추억까지
고스란히 떠오르게했던
12월 어느 날
오랜 벗의 갑작스런 연락에 잠시 머뭇하다 따라나섰던..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