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풍경들, 서울7017과 더불어...
이사 후 처음으로 M버스로...
목적지는 옛 종로학원 자리의 웨딩홀..결혼식장이었다.
정장용 원피스차림으로....
서울역과 서울역 고가의 서울로 7017까지
오랫만의 청명한 , 따가운 햇살 아래를...유유히....
눈에 담기에 잠시의 시간으론 모자란...
아마도 계절별로 이어질 나무와 꽃들도 즐겨야할듯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난 해 말 60이 넘으신 분의 한 마디.
60이 지나보면 50대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알 수 있으시다던...
그래서인지 요즘은 더 열심히 인생 샷을
창피함도 무릎쓰며 찍어대는지도 모른다..
고가에서 한 켠에 마련되 있던 화관과 꽃을 들고 줄지어선 인파 속에서 얼굴이 화끈거림까지 무시해가며 포즈도 취해봤다.
내 다음으로 휠체어의 할머니에게 손주들이 화관과 꽃을..
오늘 본 풍경중 실은 결혼식 신랑신부보다 더 멋지고 마음에 담긴 풍경이었다.
긴 고가길을 지나 인파가 가득한 남대문 시장을 지나며,
만원의 행복은 가을 느낌의 반지 하나로..
긴 산보 뒤의 피곤한 발과 목마름은 메론 빙수로...
그렇게 긴 서울 나들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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