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도시락 수업은...
매 년
단 한 번의 시험으로...
인생의 커다란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우리네 아이들과 부모들.
난 아이가 둘이다.
2009년 첫 애의 수능 시럼을 치뤘던 .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계속 이어왔지만..
정작 내 아이에겐 아주 빠른 선행도.
엄마의 무조건적인 아이에 대한 욕심도 내지 않았던....
그렇게 큰 아이는 2010년 대학 새내기가 됬던 기억.
그 끝자락에서 맹세코 엉덩이 가벼운 둘 째는 절대 문과는 보내지 않으련다는 굳은 각오도 ...
막내는 생각지도 못한 미국행으로 .
미국에서의 입시
혼자 준비하고 겨우 교회 투터샘과...
그래서인지 내게 한국의 입시는 더 깊은 생각이 들게 한다...
도시락 수업을 논하려다 잠시. 옆길로..
아무튼 그런 수능이 지진으로 인해 염기 됬고.
수능생 이 둘임에도 불구하고 도시락수업을 예약한 그녀를 포함한 11월은
찬란한 햇살을 머금고 시작되었다.
갑작스런 한파에
진한 따스한 호박숲으로.. 시작.
오늘의 팀 한 수 엿던 아마소보로로.
단호박 고로케를 정성스레 만들며..
간단한 반찬 몇 가지에
그녀들의 환호성이 이어진다.
아마도 난 이 시간을 즐기나보다.
햣살 가득한 마루에서
빠알간 보온병엔 숲을 담고
찬합에 가지런히.....
11월은 찬란한 햇살로 이어졌다
사랑스런 그녀들의 도시락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