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문화
내게 도라에몽이란 다시 말하면
그들의 일상이며 그들의 삶의 일부라는 것이다.
애들 아빠의 유학 시절,
유학생 가족으로서의 나와 두 아들들
딱 2번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소위 극장이란 곳에서 볼 기회가 있었다.
한 번은 포켓 몬스터.
한 번은 도라에몽
유학생 가족들에게 어쩌면 사치 스러운 문화 생활
그 기억 속에 각인 된것은 도라에몽을 보며 눈물을 훔치던 일본의 어른들
나에겐 또 다른 충격이었다
사실,일본인들에게 눈물은 흔하디 흔한 일이다만
만화영화를 보며. . .
그러다보니 도라에몽이 그들의 생활에 얼마나 밀접한 것인지를 살펴보게 되었던 시간이 있었고
센다이에서의 내 생활의 반 이상은 센다이 크리스차펠 속의 일본인들이었기에 어느 정도의 이해가 가능했었던 시간들이었다
이야기가 길어졌다
도라에몽의 노래들 속의 가사 중에
어제 새삼 에가오(笑顔) 란 단어가 뇌리에 박히면서 . . .
평택 카튜사에 군종으로 있는 큰아이가 외출을 나왔다(어느 사이 상병을 달고 감개무량한 군인 아저씨)
생각난 김에 시간을 마춰 용산역의 도라에몽들을 만나러 갔다
여러가지 표정들을 한 컷 한 컷
참 다양한
웃는 도라에몽들과는 달리 어제 높디 높은 가을 하늘 속 나의 마음 한켠은 많이 무거웠던날
삶에 대한 또 다른 불안?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어쩌면 갱년기의 남성 홀몬의 과다 분비로 인해 올 가을 많이 아플지도?
호호애미( 微笑み)
웃자구 나 자신에게 되뇌어 본 하루 였다
https://youtu.be/EslkwI0BGu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