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mily Aug 28. 2021

에밀리의 집밥

2000년 밀레니엄 해에 만나진 소중한 인연 그녀와

거슬러거슬러....

일본 센다이에서 귀국 한 밀레니엄 시대 2000년.

일곱 살이 됐던 막내는 당시 핫한 영어유치원은 접어 버린 채 집에서 가장 가까왔던 ( 걸어서 오분 거리의 ) 평범한 유치원으로 입학시켰었다.

그 시절의 동갑내기 학부모였던 그녀.


이런저런 나의 미국 이사로 연락을 못했었는데..

달 전 연락이 왔고,


그래서 다시 오랜만의 해후를...


그녀에겐 첫째이던 나의 막내의 친구는 어려서부터 진중한 무게감의 아우라를..

이젠 박사과정 중인 한국 나이 28세의 청년이 되었고 , 내가 부러워하는 여동생 역시 본인의 길을 잘 걷고 있다는.

그리고 우리는 ,

이십 대 후반이 된 자녀들에 대한 고충까지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는...


진하게 끓인 야채 가득한.. 토마토소스의 맛과

단순하지만 깔끔한 오이 맛도..

라임 소금에 절인 닭다리도...

친정엄마표 유부 졸임 초밥도..


오래오래 보자고.. 친구.

#인연

#에밀리의 밥

#에밀리의 메

#에밀리의 브런

매거진의 이전글 에밀리의 집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