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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Aug 30. 2021

에밀리의 집밥

손드셔요! 같이 나눠요


전 마음이 힘들 때면 부엌에서 재료를 손질하곤 합니다.

물론 새벽 말씀부터 시작하지만 나약한 인간인지라. 그것만으로는 어림도 없이 나 자신을 다스려야 할 일 들 투성이지요.


 닭고기를 손질했습니다.

껍질과 기름을 제거하고, 잡내를 없애려고 우유나 두유나 집에 있는 재료에 푹 한 시간 이상 재워 둔답니다.


다시 소스와 다시를 만들고 손질한 닭을 넣어 중 약불에서 뒤적이며.. 조립니다.


일본말로는 짓 쿠리 (ジツクリ)라고 ,

오래 은근히 뭉클하게...


불을 크고  소스에  담근 채 또 둡니다.

그러면 어우러진 양념이 닭고기 속까지 충분히 스며들지요.


남은 타래는 하얀 밥에 얹어 냅니다.

실은 이 타래 소스 만으로도 여러 가지 변형이 가능하지요..


그렇게 어제는

아주 오랜만의 두 여고동창들이 찾아왓더랫습니다.

제겐 후배이고요.

소셜 쿠킹 시절의 귀한 인연이기도...


햇마늘장아찌 무침과 꽈리고추 졸임도 곁들이고

 따뜻한 티도 더불어 (티 사진을 놓쳤네요 ~^^)


정성 가득한 마음의 선물까지...

미안하게..


그렇게 정겹던 에밀리의 밥상이었답니다..


누구이던 손드셔요.

같이 먹으며 ,

삶의 희로애락을..

나누자고요 


#에밀리의 밥

#에밀리의 메

#에밀리의 소셜 쿠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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