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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Sep 10. 2015

봉평 메밀꽃

7년만의 봉평

7년만인가보다

이 곳을 잠시 다녀왔던 시간이

까마득한 기억 속에서


불편한 발

그 흔한 승용차가 내겐 없다

사실 아쉬울 일은 없다

몇 년간의 미국생활에서 미치듯 달렸던 시간들이

지금의 서울에선 그닥 필요성을 모르겠으니

지하철. 버스전용 차선등

편리한 대중교통들이 가득하니


단지 가끔 아쉬울 뿐


그런 내게 좋은 인연들이 있다


지난 화요일

동생같은 그녀의 차로  마음껏 팝콘 같은 꽃 속에서 맘 껏 숨을 쉬고 왔으니까  


고맙다

살면서 갚으면 되겠지 뭐


메밀꽃 필 무렵 속의 마타리꽃

족두리꽃. 나팔꽃. 코스모스 등등


파란 하늘 아래, 7080의 노래들이 흘러나오고

메밀묵,메밀전병. 봉평 막걸리

그냥 행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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