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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Dec 21. 2021

갤러리를 엿보다

이응노미술관에서 만난 그녀

그녀의 작품이 궁금해진 이유 중 하나는 아마도 작년의 박래현 화백의 작품을 들여다본 이후 일 것이다.

아무튼 가봐야지 가봐야지를 하다 보니 12월 19일까지 라는 숫자가 내 눈에 휘익...

마침 예비 사돈과의  구두로 나누었던 약속도 있었던지라 대전청사로 휘익 가던 날은 미세먼지가 가득했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어쩌면 아주 어려운 사돈 관계인 그 분과 나.

하나 사실 더 들여다보면 두 자녀의 엄마들이다.

두 자녀가 말씀을 붙잡고 있는 덕분에 기도로 공감할 수 있는 기도의 동역자 사이로 생각하고 보니 더 돈독해질 수 있는 친척이  새해 봄에 혼인식으로 연결되는..


사돈과 손을 맞잡고 미술관으로 향했다.

평일 낮시간이라  조용하고 집중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다.

이응노미술관 건축물 자체 역시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건축물임에 틀림없었고 수목원과 미술관 옆 사잇길은 쓸쓸함을 품은 채 그 자체로  멋들어진 길이였다.

작품의 설명은 너무나 많은 시대인지라 생략하련다.

다만

그녀의 작품을 보며
우리의 여류 화가들의 위상이 느껴졌다.
박인경
박래현
우리 미술의 여류 거목들..

또한 박인경, 이응노 화백 부부의
그들의 생각을 펼친 그곳에서 그저 한없이 바라보며 서 있었다는..

유난히 눈에 담기던 나무들.


세밀한 붓놀림에 그저 멍하니 바라보게 되던.

하염없이 서서 읽어보게 되던...

그녀의 산책길을 우리도 따라가고 잇는구나 싶던...



#이응노미술관
#박인경 화백
#이응노 화백
#건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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