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mily May 10. 2022

에밀리의 집밥

내추럴 와인에 빠지다  이태리의 맛

올해 목표로 하는 내추럴 와인 관련 입문서를 두 번째로 다시 읽기 시작하는 상황이다.


일정상 서울에서 그 두 번째 , 그리고 세 번째 맛을 실은 지난달에 장남 갓 신혼부부 , 내 남동생과 나누곤 여기에 올리질 않았다는 사실을 이제야 인지..

노트에 기록만 해 둔 채...


오늘은 일단 어제의 내추럴 와인과 음식을 논하려 한다.


이탈리아에서도 일 년에 1000병만 만든다는 베르멘투쪼!

이 화이트 와인은 지오반니 씨의 고향인 이탈리아의 제주도 같은 사르데냐에서 재배한 베르멘티노 품종으로 만드는 와인이다.


과실 감, 신선한 산도 , 미세한 탄산 감 그리고 은은한 꽃내음까지 더해지는...


내가 좋아하는 성게와 잘 어울린다는 정보에 그만...


감태 가 몇 해전부터 무척 많이 건강에 좋다 하며 부상해있다ㅡ

감태 하면 난 나의 외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외숙모 할머니가 떠오른다.

당진, 서산 쪽에서  그 세분들을 통해 어려서부터난 뱅어포구이 , 감태 구이의 맛을 배웠기 때문이다.


어제의 식탁은 신혼부부와 그들에게  작은어머니인 동서와의 인사 자리 여기에 , 조금 더 신경을 써서 메뉴를...


내가 만든 파프리카 애호박 마늘구이 올리브 절임

새 아가가 만든 루꼴라 케일 등 야채와 그녀가 살던 이태리에서 지난달  공수해온  화이트 와인 비네거 그리고 부라타 치즈

내가 주문한  에다마메, 생감태와 성게알, 성게 만두로 애피타이저를 겸해 내추럴 와인 그네 번째 맛 공부를..

전날 구워 절여둔 야채 절임

비니 디지오반니의 유일한 화이트 와인과 궁합은 그야말로 환상이었다. 쓴 감태와 달달한 성게와 와인의 신선함이 어우러지며 꽃내음과 민트향이비릿함마져 잡아주는...

먹고  전공, 일 , 이태리 생활등의 새신부와 이야기를 나누며


메인으로 준비한 베이징 덕까지..

새 아가가  새로 준비한 와인 역시!


그렇게 세 시간이 훌쩍..

여인들의 삶의 이야기까지...


마무리는  어제 어버이날.. 가족들 몫까지 두 냄비로 준비했던 꽃게탕 중 남겨둔 냄비에 쑥갓을 가득 넣어..


뜨겁고 시원하게  마무리를..


우린 어제 로마의 골목길에서 삶을 논했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에밀리의 집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