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가을을 담다
2022년 가을에도 여전히 나의 동반자인
1) 2010년ㅡ 9월 15일,
이른 아침 8;30에 나 홀로 하이델베르크성엘 걸어 올라갓더랫다.
을씨년스럽게 가랑비도 내리던 날이었다.
관광지에서도 개매 한 마리도 없던 그 시간에 고즈넉이 성을 돌고 내려오다 보니 그제야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 떼를 지어 올라가더라는.
때이닌 가을비에(독일 날씨는 진짜. ^^:::) 추위를 느껴 일호점인 스벅에서 커피 한 잔으로 몸을 데우고 근처 상점으로 들어가 골라서 사버렸던 모자가 바로 이모 자이다.
그러니까 만 12년을...
모자를 쓰고 나서 얼마나 따 뜻했던지..
그렇게 숙소로 돌아오니 독일 슈 사장님께서 빙긋 웃으시며 내게 건넨 한마디는
Good luck to you and he.
please, take care of your husband!
그렇게 그 해 10월 우리는 미국으로 이사를 떠났었다.
2) 더 거슬러 1995년 9월
내 생애 처음으로 선물 받은 선글라스 ,
당시 수입을 처음 한 안경 매장을 운영하던 지인 동생이 준 선물이었다.
그렇게 그 안경과 더불어 센다이로 이사를...
렌즈만 갈았지만 아직도 내겐 애착 1위이다.
이렇게 두 가지의 오랜 벗 같은 모자와 선글라스가 나의 추억들을 떠올리게 하며 지금의 가을을 같이 그려나가고 있다.
#오랜 시간
#공유하다
#나에게 와준
#모자와 안경
#추억